엔화, 미국 경기침체 공포 진정에 146엔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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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화 환율이 장중 146.28엔까지 치솟았다.
또 전날 12%대까지 폭락했던 일본 증시가 9% 이상 반등하는 등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한 점도 엔화 매도세가 우세하게 된 배경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오전 거래에서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 관측이 후퇴한 것이 엔 매도, 달러 매수를 촉진했다"며 "닛케이 주가의 급등은 '저위험 통화'로 여겨지는 엔화의 하락으로도 이어졌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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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자산 회피 심리 완화에 엔화 매도세 살아나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6일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화 환율이 장중 146.28엔까지 치솟았다.(엔화가치 하락). 전날 141엔대까지 급락한 뒤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감이 진정되면서다.
미국 경기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후퇴한 데다가 장기 금리 하락세가 멈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전날 12%대까지 폭락했던 일본 증시가 9% 이상 반등하는 등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한 점도 엔화 매도세가 우세하게 된 배경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오전 거래에서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 관측이 후퇴한 것이 엔 매도, 달러 매수를 촉진했다”며 “닛케이 주가의 급등은 ‘저위험 통화’로 여겨지는 엔화의 하락으로도 이어졌다”고 짚었다.
이날 오전 한때 중간 결산을 앞두고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다소 남아돈다”는 얘기가 나온 점도 엔화 환율을 끌어올렸다.
일본 한 은행의 외환담당자는 닛케이에 “엔고 방향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이 강한 가운데 엔화가 하락하면 국내 수출기업들의 엔 매수, 달러 매도가 들어가기 쉬워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5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비제조업(서비스업) 경기선행지수는 51.4로 전월 대비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체감경기 개선으로 미국 경기를 둘러싼 과도한 비관론이 완화됐다.
엔화 가치는 유로화 대비로도 크게 하락해 이날 오후 12시 현재 1유로당 159엔10~14엔으로 2엔 정도 엔저, 유로화 강세를 보였다.
전날 3만3000선이 무너졌던 닛케이22지수는 이날 3만4000선을 회복했다. 전 거래일보다 8.83% 뛴 3만4238.13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는 “전날까지 주식 시장이 급락한 것은 일본은행의 오랜 통화완화 정책이 가져온 ‘엔화 절하와 높은 주가의 거품 붕괴’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례 없는 변동성에 직면하여 많은 투자자들이 당분간 적극적인 참여를 연기하고 싶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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