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현, 金 주렁주렁 달고 금의환향 "목 디스크 걸릴 것 같네요"[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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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을 거둔 만큼 태극 궁사들의 목에는 메달이 주렁주렁 걸려 있었다.
특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3개를 싹쓸이한 임시현(한국체대)의 목은 유독 무거워 보였다.
태극 궁사는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5개를 모두 휩쓸었다.
금메달 3개의 무게가 어떻냐는 질문에는 "목 디스크가 걸릴 정도"라면서도 "그만큼 너무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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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을 거둔 만큼 태극 궁사들의 목에는 메달이 주렁주렁 걸려 있었다.
특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3개를 싹쓸이한 임시현(한국체대)의 목은 유독 무거워 보였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여자 양궁 대표팀 임시현,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과 남자 양궁 대표팀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팬들의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쏟아졌다.
태극 궁사는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5개를 모두 휩쓸었다. 2020 도쿄 대회에서 혼성전이 신설된 이래 한국 양궁이 5종목을 석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여자 개인전 은메달 1개, 남자 개인전 동메달 1개를 포함해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특히 여자 대표팀은 1988 서울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단체전 10연패의 대업을 이뤘다.
임시현은 단체전은 물론 개인전, 김우진과 짝을 이룬 혼성전까지 3관왕에 오르며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에이스라는 부담감이 없진 않았지만,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끝까지 할 수 있었다"며 "우리 3명이 진짜 열심히 훈련했는데, 10연패라는 목표를 이룬 순간이 가장 감격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메달 3개의 무게가 어떻냐는 질문에는 "목 디스크가 걸릴 정도"라면서도 "그만큼 너무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혼성전에서 호흡을 맞춘 김우진에 대해서는 "가장 가까이에서 오빠가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는지 알게 됐다"며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력을 끌어낸 게 존경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우진 오빠처럼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무명이었던 맏언니 전훈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렸다. 그는 "10연패만 바라보고 갔는데, 목표를 이뤘다"며 "개인전 4위 성적에 아쉬워하는 분도 많았지만,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좀 더 행복하게 양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차지하며 '막내의 돌풍'을 일으킨 남수현은 "언니들을 믿고 최대한 자신감 있게 쏘고자 했다"고 말했다.
태극 궁사들은 짧은 휴가를 보낸 뒤 내달 말 예정된 2025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한다. 선수들은 "일단 아무 생각 없이 푹 쉬고 싶다"며 금메달의 기쁨을 조금 더 만끽하겠다고 했다.
인천공항=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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