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춤과 해외 춤의 '콜라보'…서른 생일 맞은 창무국제예술제

임순현 2024. 8. 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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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춤과의 교류를 통해 우리 전통춤의 본질을 고민하는 창무국제공연예술제가 서른 번째 무대를 올린다.

사단법인 창무예술원은 오는 21∼31일 세종시 세종예술의전당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서울 중구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제30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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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1일 세종예술의전당 등에서 개최…국내외 24개 작품 공연
'제30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 포스터 [창무예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해외 춤과의 교류를 통해 우리 전통춤의 본질을 고민하는 창무국제공연예술제가 서른 번째 무대를 올린다.

사단법인 창무예술원은 오는 21∼31일 세종시 세종예술의전당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서울 중구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제30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를 개최한다.

1997년 설립된 창무예술원은 새로운 안무자를 발굴하고 무용 관련 교육, 공연 등을 진행하는 무용기관이다. 서른 생일을 맞은 이번 예술제에선 '땅구름, 몸구름, 하늘구름'을 주제로 중국, 일본, 네덜란드, 미국, 뉴질랜드 등 24개 국내외 작품을 선보인다.

김매자 창무국제공연예술제 위원장은 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0주년을 맞아 우리 춤이 가야 할 방향 등의 조언을 듣겠다는 취지로 예술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내 것을 어떻게 하면 남들과 교류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으로 지난 30년간 예술제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예술제 프로그램 설명하는 김매자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매자 창무국제공연예술제 위원장이 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30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2024.08.06 hyun@yna.co.kr

21일 세종예술전당에서 열리는 개막행사에서는 국악오케스트라 소율의 연주회 '우리 음악과의 만남'이 펼쳐진다. 연주회 이후엔 배우 손병호와 창무국제공연예술제 무대감독인 최지연이 진행하는 '여민락 콘서트'가 이어진다. 예술제에서 선보일 작품들에 대한 사전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자리다.

26∼30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전통춤과 창작춤의 '상호 접합'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과 일본의 무속 춤 공연이 잇따라 펼쳐진다.

26일에는 금성당보존회가 '서울 천신굿'을 선보이고, 28일에는 박병천가무악보존회와 창무회가 공동으로 '산자를 위한 씻김굿'을 진행한다. 한국무용의 산증인 김매자 위원장이 두 작품에 직접 출연한다. 26일 저녁에 공연되는 일본 시마네현 전통 무속춤 '오키도우젠카구라'도 춤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27∼31일에는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국내외 창작춤의 무대가 이어진다. 최상철 현대무용단의 '그들의 논쟁'(27일)과 99아트컴퍼니의 '이야기의 탄생'(29일), 창무회의 '몸으로 외치다'(31일) 등 국내 작품이 공연된다. 지난해 창무프라이즈 최우수작인 김미란 댄스시어터 '엇'의 '중中독-독 안의 여자'도 31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재공연된다.

2023년 창무국제공연예술제 최우수작품상 '중中독-독 안의 여자' [창무국제공연예술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해외 초청작도 한국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27일에는 뉴질랜드 댄스컴퍼니가 뉴질랜드 전통춤 '하카'를 기반으로 한 창작춤을 선보인다. 네덜란드 니크 바게나르의 '애프터 올'(After all)과 미국 에프라트 아셰리의 '오데온'(ODEON)도 각각 29일과 31일 공연된다. 또 지난해 창무프라이즈 우수작에 선정된 중국 주야초의 '베일을 벗다'는 24일 세종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새로운 창작 춤을 발굴하는 '2024 창무프라이즈' 결선도 열린다. 심사를 거쳐 결선에 진출한 총 7개의 작품이 24일 세종예술의전당에서 최우수상을 놓고 경쟁한다.

예술제 기간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열린다. 무용가들이 서로의 작품을 두고 토론하는 워크숍 프로그램 '열린 몸 학교: 다른 땅, 다른 춤'이 25∼30일 서울 마포구 포스트극장에서 진행된다. 또 27∼31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선 이예린 작가의 '알 수 없는 소녀의 시선 너머, 과거의 나와 조우하는 순간' 전시가 열린다.

이예린 작가의 '알 수 없는 소녀의 시선 너머, 과거의 나와 조우하는 순간' 포스터 [창무예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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