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선보이려던 '한강 리버버스' 내년 봄으로..선박 공정 지연
전문가·시의회 등에서 충분한 시범운항 기간 필요성 강조
오는 10월 첫선을 보일 예정이었던 '한강 리버버스'의 운항이 내년 3월로 미뤄졌다. 서울시는 선박과 선착장 설계 변경 등으로 공정 지연이 발생해 운항 시기를 늦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월로 예정됐던 운항 시기가 내년 3월로 5개월 늦춰진 데 대해 주 본부장은 "최초로 도입되는 하이브리드 추진체의 개발과정에서 주요 부품에 대한 공인기관의 형식승인을 위해 40개 이상의 항목 시험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중 배터리 모듈 및 시스템 항목 시험의 대기자가 많아 시험 일정 자체가 지연돼 선박 전체 공정이 미뤄졌다는 것이다.
선착장에 대해선 "공공디자인 심의 과정에서 보행 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 옥상 공간 개방 등 심의 의견 반영을 위한 설계변경으로 지연이 발생했다"고 했다. 항해 전문가, 시의회 등과의 논의 과정에서 충분한 시범 운항 기간이 필요하단 의견도 제기됐다고 한다.
선박의 외형은 속도 향상 및 항주파(선박의 항해에 의해 생기는 파도) 영향 최소화 등을 위한 쌍동선 형태를 기본으로 연료 효율성 등을 고려해 유선형으로 결정했다. 잠수교 하부를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선박의 높이를 정했다. 색상은 한강의 색과 빛을 투영할 수 있는 흰색을 기본바탕으로 하되 청량감 있는 파란색을 배색했다. 선체 뒷면엔 사선의 그라데이션을 적용해 한강의 윤슬과 물살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아울러 시는 접근성 개선을 위한 버스 노선 신설 및 조정, 공공자전거 따릉이 연계 등을 위한 관련 기관 협의를 완료하고, 관련 공사를 추진 중이다. 환승할인 및 기후동행카드 적용, 티머니 단말기 설치 등의 대중교통환승시스템 구축도 한강버스의 정식운항 일정에 맞춰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주 본부장은 "안전하면서도 안정성 있게 한강버스를 운영하기 위해 선박, 시설 및 설비 등의 검증과 함께 운항 인력들의 훈련 등을 충분한 시범운항을 통해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며 "처음으로 도입되는 한강버스를 시민들이 내년 3월부터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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