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안 불쌍해, 기분 나빠” 배도환, 韓 벗어나 찾은 마음의 안정(회장님네)[TV보고서]

이슬기 2024. 8. 6. 13: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배도환이 오래 묵은 상처를 꺼냈다.

이날 배도환은 과거 자신이 출연했던 작품들을 회상하고 여러 추억을 꺼냈다.

하지만 배도환을 제일 힘들게 한 건 바로 대중의 관심이었다.

배도환은 "3년 하다가 도저히 못 하겠더라. 다 그만두고, 외국으로 갔다. 외국에서 1년 동안 사회 보러 다니고, 위문공연 다녔다. 외국 가니까 이혼 한 건 흠이 아니더라. 아무도 신경 안 쓰더라. 그래서 마음 정리를 하고 돌아왔다"며 주위의 시선으로 힘들어 해외 생활했던 심정을 꺼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뉴스엔 이슬기 기자]

배우 배도환이 오래 묵은 상처를 꺼냈다. 대중의 관심이 독이 됐던 과거다. 하지만 아픔을 딛고 선 그의 고백에는 동고동락했던 선후배, 동료들에 대한 감사함, 편안한 미소가 함께했다.

8월 5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95화에서는 배우 김희정, 배도환, 이정용, 이종원이 전원 패밀리와 함께 가족 같은 하루를 보냈다.

이날 배도환은 과거 자신이 출연했던 작품들을 회상하고 여러 추억을 꺼냈다. 그러자 김용건은 "도환이가 사실은 결혼에 대한 상처가 있잖아"라고 입을 열어, 그의 과거에 대해 언급했다.

배도환은 차분하게 "제가 결혼하고 나서... 3일 만에 헤어졌거든. 3일 만에 각방 쓰고 15일 만에 걔가 나가고 3개월 만에 정리를 했는데 파혼을 한 거야"라고 설명했다. 김용건이 결혼식에 대해 묻자 그는 "이혼이 아니라 파혼이었다"며 "상대방이 아직은 혼인신고를 하지 말자고 해서 안 했고 그렇게 별거 후 파혼하게 됐다"고 부연하기도.

이어 전 부인에 대해서는 "선을 봤었다. 12번 만나고 결혼했다. 나이 40 지나기 싫어서 결혼했는데, 제가 너무 성급했다"라고 떠올렸다.

하지만 배도환을 제일 힘들게 한 건 바로 대중의 관심이었다. 배도환은 "지나가면서 사람들이 저를 불쌍하게 생각하는 거다. 그게 저는 더 기분이 나쁘더라. 내가 뭐가 불쌍해. 사람이 실수하기도 하는 건데, 하지만 그 당시엔 흠이었다.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감독님들이 그걸 잊으라고 저에게 배역을 많이 주셨다. 한 번에 드라마 두 편을 찍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상처를 잊으려 일에 몰두했지만 하다 보니까 기계적으로 연기를 하는 거 같았다고. 배도환은 "3년 하다가 도저히 못 하겠더라. 다 그만두고, 외국으로 갔다. 외국에서 1년 동안 사회 보러 다니고, 위문공연 다녔다. 외국 가니까 이혼 한 건 흠이 아니더라. 아무도 신경 안 쓰더라. 그래서 마음 정리를 하고 돌아왔다"며 주위의 시선으로 힘들어 해외 생활했던 심정을 꺼냈다.

이후 배도환은 한국에 돌아와 ‘산 넘어 남촌에는’에 캐스팅 되며 이를 토대로 안정을 찾았다고 했다.

그는 “결혼 생각이 없었는데 나이 50 넘으니까 너무 외롭고 힘들더라. 그래서 다시 찾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어영부영 또 10년이 지난 거야. 아직도 짝을 못 찾고 있다”며 웃었다. 김용건은 “포기는 하지마”라며 그의 앞날을 응원했다.

배도환의 고백은 그가 누렸던 인기의 양면성을 보여준다. 진심으로 걱정했던 대중의 시선도, 당장 상처를 다 잊지 못한 이에게는 소금과 같았을 것. 하지만 오늘날 김용건의 곁에서 과거를 말하는 배도환의 얼굴에는 미소가 걸렸다. 김용건의 응원처럼, 그가 걸어갈 앞으로의 시간들을 기대하게 되는 이유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