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CEO 평균연령 58.2세…자사출신·재무통 비중 확대”

장우진 2024. 8. 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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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CEO들의 평균연령이 늘어난 가운데, 자사 출신·재무통 출신 비중이 확대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대그룹 CEO들의 업무 이력을 R&D(연구개발), 생산·제조, 경영지원, 경영기획, 재무, 인사, 마케팅·영업, 홍보 등으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재무출신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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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리더스인덱스

30대 그룹 CEO들의 평균연령이 늘어난 가운데, 자사 출신·재무통 출신 비중이 확대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재계 순위 30대 그룹 계열사 중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94개 기업의 CEO(대표이사) 이력을 비교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CEO 평균 연령이 57.9세에서 58.2세로 0.3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력 출신 CEO 비중은 21.4%에서 20.1%로 1.3%포인트 감소했으며, 직무에서는 생산·제조 출신이 줄고 재무통·경영지원 출신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작년부터 내수경기 악화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증대로 안정되고 보수적인 경영을 하기 위한 조치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30대 그룹 CEO들을 외부 또는 자사 출신으로 구분해 보면, 외부 경력 출신은 감소하고 자사 출신 증가가 확인됐다. 작년 외부에서 영입한 CEO가 392명 중 84명으로 전체 21.4%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387명 중 78명으로 1.3%포인트 감소한 20.1%로 조사됐다.

외부출신 CEO 비중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신세계그룹으로 작년 4명에서 올해는 2명이었다. CJ그룹도 2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30대그룹 중 외부 출신 CEO가 가장 많은 그룹은 SM그룹으로, 14명의 계열사 CEO 중 9명이 해당됐다.

30대그룹 CEO들의 업무 이력을 R&D(연구개발), 생산·제조, 경영지원, 경영기획, 재무, 인사, 마케팅·영업, 홍보 등으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재무출신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재무출신 비중이 전체의 11.7%였지만 올해는 14.5%로 2.8%포인트 상승했다.

30대그룹 중 CEO 평균 연령이 가장 높아진 곳은 LS그룹으로, 15명의 계열사 CEO 평균연령이 작년 56.1세에서 올해 58.7세로 평균 2.6세 높아졌다. CJ그룹은 58.9세에서 61.2세로 2.3세 높아져 그 다음이었다.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곳은 하림그룹(63.6세)이었으며 포스코그룹(62.1세), CJ그룹(61.5세), 중흥건설(61.0세), GS그룹(60.9세), 영풍그룹(60.7세) 농협그룹(60.4세), HMM(60세) 등도 모두 60세 이상이었다.

CEO들의 출신학교를 보면 이른바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비중이 작년 50.6%에서 올해 51.5%로 0.9%포인트 상승했다. 여성 CEO는 8명에서 9명으로 1명 늘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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