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지하주차장에 대려면 각서 쓰래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안가을 2024. 8. 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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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죄인 된 느낌? (차를) 지하에 집어넣는다고 우기는 느낌이 좀 들더라고요."

최근 인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로 전기차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일부 아파트에선 전기차를 지하 주차장에 두지 말라며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벌어졌다.

지하주차장에 못 들어가게 막고 지상 충전소에만 차를 대도록 한 것이다.

이번 인천 아파트 전기차 사고로 불안감이 커지자 곳곳에서 이 아파트처럼 지하주차장 출입을 막자는 목소리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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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불안감 증폭
지상주차 권고 등 주민들 사이 갈등 커져
/'JTBC' 보도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좀 죄인 된 느낌? (차를) 지하에 집어넣는다고 우기는 느낌이 좀 들더라고요."

최근 인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로 전기차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일부 아파트에선 전기차를 지하 주차장에 두지 말라며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벌어졌다.

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시 한 아파트는 지난해 말부터 전기차 주차 때문에 다툼이 벌어졌다.

지하주차장에 못 들어가게 막고 지상 충전소에만 차를 대도록 한 것이다.

지하로 들어가려면 불이 나도 책임지겠다는 각서를 써야 한다.

이번 인천 아파트 전기차 사고로 불안감이 커지자 곳곳에서 이 아파트처럼 지하주차장 출입을 막자는 목소리는 높아졌다.

지상주차를 권고하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는 것은 물론 아예 놀이터를 헐어 지상 충전소를 만들겠다고 한 곳도 있었다.

전기차 화재는 어디서나 날 수 있지만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지하에선 피해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신축 아파트는 지상주차장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에 갈등 해결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

누리꾼들 역시 "죄인은 아니지만 위험한 건 맞음", "전기차와 중국산차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지상에 별도로 주차하는 게 정답이다", "대비하고 대처하는 게 안전이고.. 사실 정책이 없어 개인들이 떠맡으면서 이런 상황만 발생함"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기차 #지하주차장 #전기차화재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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