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길수록 일찍 죽는다”…졸업앨범 65년 추적해보니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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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이지 않은 외모를 가진 사람이 평균보다 수명이 짧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학술계에 따르면 '사회과학과 의학'(Social Science & Medicine) 2024년 8월호에는 '외모와 장수: 예쁜 사람이 더 오래 살까?'(Looks and longevity: Do prettier people live longer?)라는 주제를 연구한 결과가 게재됐다.
그 결과 매력적이지 않은 외모라는 평가를 받은 대상자의 수명이 짧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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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학술계에 따르면 ‘사회과학과 의학’(Social Science & Medicine) 2024년 8월호에는 ‘외모와 장수: 예쁜 사람이 더 오래 살까?’(Looks and longevity: Do prettier people live longer?)라는 주제를 연구한 결과가 게재됐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부교수 코너 M.시핸과 텍사스 오스틴대 교수인 대니얼 하머메시는 외모와 수명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1957년 위스콘신 고등학교 졸업생들을 평생 추적한 설문 조사 ‘위스콘신 종단연구’를 활용했다. 남녀 8386명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 고교 졸업 앨범 사진을 사용해 매력도를 측정했다.
연구 대상과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남녀 10명을 평가자로 선정해 연구 대상자들의 졸업 사진을 보여 주고 매력을 11점 척도로 평가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또 콕스 비례 위험 모델과 생명표 기법을 사용했다. 고교 시절 성취도, 지능, 가족 배경, 성인기 소득, 중년기의 정신 및 신체 건강과 같은 다양한 공변량도 고려했다.
그 결과 매력적이지 않은 외모라는 평가를 받은 대상자의 수명이 짧은 것으로 확인됐다. 매력도를 1~6등급으로 나눴을 때, 가장 낮은 6등급에 속한 사람들이 1~4등급에 속한 사람들에 비해 사망률이 16.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보다 영향을 더 만이 받았다. 졸업 사진에서 외모 매력도 6등급에 속한 여성은 다른 등급에 속한 여성보다 평균 2년 일찍 사망했다. 남성의 경우 1년이었다. 연구진은 여성이 견뎌야 하는 불균형적인 사회적 압박과 외모에 대한 판단을 반영한 사례라고 분석했다.
다만 더 나은 외모가 더 긴 수명을 보장하진 않았다. 가장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사람들과 중간 점수에 머무른 사람들 간의 수명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시핸 교수는 “매력적으로 평가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특별한 이점을 갖지 못한다는 점이 놀라웠다”며 “이는 매력의 이점보다는 매력 부족의 불이익이 더욱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건강관리부터 교육, 고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무의식적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보다 광범위한 노력을 요구한다”며 “사람의 매력 수준과 관계없는 공평한 사회 구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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