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검찰 통신 조회는 적법한 수사 절차…'불법 사찰' 주장은 정치 선동"

조윤하 기자 2024. 8. 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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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서범수 사무총장

검찰이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수사 과정에서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 등 야당 정치인과 언론인들의 통신 이용자 정보를 조회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적법한 수사 절차"라고 주장했습니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오늘(6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의 통신 조회가 "대선 개입 여론조작 의혹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진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서 사무총장은 "그런데 민주당은 이 적법한 수사 절차를 불법 사찰로 둔갑시키고 있다. 야권에서는 검찰 폐지론까지 들고 나왔다"며 "이 역시 여론조작이고 무책임한 정치 선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당시 후보는 지난 대선, 전 국민이 보는 TV 토론회에서 '커피' 운운하며 윤석열 후보에게 대장동 사건을 뒤집어씌우려 했다"며 "이 얼마나 파렴치하고 뻔뻔한 일인지 이 전 대표가 받는 4개 재판이 말해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검수완박도 모자라 이재명 전 대표 수사 검찰을 표적 탄핵한 민주당이 이번에는 또 어떤 비이성적 폭주를 이어갈지를 모를 일"이라며 "검찰이 수사 못 하게 손발을 묶고, 극렬 지지층을 앞세워 정치 선동한다고 유죄가 무죄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장동혁 최고위원은 2021년 공수처가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부와 소속 의원 89명에 대해 통신 자료를 조회했던 점을 거론하며 "그때 민주당 여러 의원이 '정치 사찰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다, 적법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지금 광범위하게 이루어진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관련자 숫자를 보면 그때보다는 훨씬 범위가 좁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장 최고위원은 "물론 (이번 통신자료 조회 대상에) 언론인들도 포함되어 있는데, 범위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한번 따져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조윤하 기자 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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