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총 19위 기업 ASML, 동탄에 1조원 투자… 최인접 오피스 `동탄 레이크원` 문의 쇄도

동탄 레이크원 이미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ASML'이 대한민국 반도체 거점으로 동탄을 점찍었다. 이에 동탄 부동산 시장도 한층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세계 1위 기업 ASML이 동탄2신도시에 '하이 NA EUV'를 활용한 삼성전자 초미세 반도체 제조 공정 지원 연구개발 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ASML은 무려 1조원을 투입해 반도체 장비 부품 제조센터와 엔지니어 트레이닝 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ASML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EUV 장비를 생산하는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이다. 미국 전체 시가총액 19위(24.07.20 기준)에 해당되는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투자는 삼성전자의 초미세 반도체 제조 공정 연구·개발(R&D)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이로써 동탄에는 ASML과 삼성전자의 초대형 반도체 클러스터가 형성되며 그야말로 K-반도체 핵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러한 세계적 기업의 초대형 투자로 인해 동탄의 부동산 시장 역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ASML의 화성 뉴캠퍼스와 가까울수록 수혜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바로 앞 블록에서 최근 입주를 시작한 '동탄 레이크원'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동탄 레이크원은 지하 1층~지상 15층, 전용면적 24~97㎡ 규모의 총 1,136실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소형 타입 위주 구성으로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1인 기업 등 소규모 기업 입주에 최적화된 업무시설로 꼽힌다.

완성도 높은 설계는 이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호수공원 조망을 최대한 확보해 호수공원변의 입지적 장점을 상품적으로도 극대화했으며 샤워실과 화장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락공간 등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일부 호실에는 2면 발코니가 적용되며 고층부는 광폭 테라스 특화 설계로 아파트 못지않은 상품성을 자랑한다.

동탄 레이크원은 우수한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인근으로 동탄도시철도(트램) 1호선이 예정되어 있고 경부고속도로, 용서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판교, 용인 등 편리한 광역 접근성을 자랑한다.

특히 인근으로 화성 반도체 클러스터와 동탄테크노밸리, 6곳의 산업단지 등 많은 기업들과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여기에 조성 예정인 ASML과 삼성전자의 반도체 클러스터와는 최인접 업무시설로서 직접적인 수혜도 예상된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ASML이 동탄에 투자를 결정하자마자 가장 인접한 오피스인 동탄 레이크원에 대한 잔여 호실 계약 문의가 쇄도했다"며 "가치 상승이 어느 정도 보장된 단지라는 건데, ASML뿐 아니라 각종 인프라도 탄탄하게 갖춰져 있다 보니 실제 거주를 희망하는 이들 사이 임차 문의도 활발한 편"이라고 전했다.

정용석기자 kudljang@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