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초1때 백사장 수㎞ 뛰어…떡잎부터 남달랐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체력·끈기 모두 남달랐어요. 세계 유망주라 생각했죠.”

전남 나주에서 태어난 안세영이 처음 배드민턴을 시작했던 건 초등학교 1학년 때였다. 체육인이었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배드민턴을 시작하게 됐다.
당시 광주 풍암초등학교에서 만난 최 감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 이용대를 키워낸 스승이기도 했다.
최 감독이 기억하는 안세영의 첫 인상은 어린 나이에도 끝까지 임무를 완수하는 프로였다.
1학년 배드민턴팀 입단 직후 향한 전지 훈련에서부터 그의 끈기는 돋보였다. 고학년 언니 오빠도 힘들어하는 백사장을 수㎞를 뛰었다.

매일 4~8시간 훈련을 거르는 적이 없었다. 강인한 체력 덕에 훈련을 도우러 온 중학생 선수들도 안세영과 게임하는 것을 꺼려했다.
상대 선수의 경기 특성을 파악해 공격·방어하는 게임 전략도 척척 구사했다.
초등학교 3학년, 안세영에게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왔지만 최감독은 그를 붙잡았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최 감독은 “공부 1등은 못할 수 있지만 세계 배드민턴 1등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세영을 설득, 배드민턴계에 안착시켰다.

안세영의 금메달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배드민턴 여성단식 방수현이 결승에서 승리한 이후 28년 만이다. 배드민턴 전체 경기에서도 2008년 베이징 대회 이용대-이효정의 혼합 복식 이래 16년 만의 금메달이다.
최 감독은 “국내외 선수들이 안세영을 주목하고 있다”며 “흐트러지지 않고 최선을 다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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