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맛에 살 뺀다?”…입맛·기분 좋아지고 성욕도 ‘쑥’
살을 빼서 몸무게를 줄이면 삶에 큰 변화가 일어난다. 개인생활, 정신건강, 감각과 컨디션이 눈에 띄게 개선된다. 날씬해지고, 멋있어 보인다. 이런 눈에 띄는 보상을 위해, 크고 작은 어려움을 무릅쓰면서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것 같다. 미국 건강매체 '웹엠디(WebMD)'가 '살을 빼면 바뀌는 것들'을 짚었다. 작은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
◇성생활이 개선된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비만한 사람은 성관계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거나 이를 잘 즐기지 못한다. 과체중 남성은 발기부전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체중 감량의 효과에 관한 논문 16편을 분석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몸무게를 줄이면 성관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성생활의 질이 부쩍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맛이 좋아진다= 몸무게가 정상을 초과하면 맛봉오리(미뢰)를 잃어 미각이 둔해진다. 종전 연구 결과를 보면 체중감량 수술을 받아 몸무게를 많이 줄인 사람은 음식 맛이 예전과 사뭇 달라진다. 건강에 썩 좋지 않은 달콤하고 기름진 음식의 맛은 예전처럼 좋지 않다. 자연히 건강에 좋은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하고 열량 섭취를 줄이게 된다.
◇기분이 좋아진다= 기분과 정신건강에도 좋다. 비만한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몸무게를 많이 줄인 지 3개월 뒤 긴장, 우울증, 분노, 피로감이 크게 낮아졌다. 기분이 좋아진 사람은 특히 체중을 더 많이 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종의 '다이어트 선순환'에 해당한다. 좋은 기분과 정상 체중은 함께 간다.
◇머리가 좋아진다= 비만은 기억력, 사고력 등 두뇌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과체중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보면 몸무게를 줄이면 기억력이 좋아졌다. 또한 뇌 특정 부위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을 푹 잘 수 있다= 체중을 줄이면 숙면을 취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과체중인 사람 가운데 수면 무호흡증을 보이는 사례가 많다. 살을 빼면 호흡곤란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한 하루 종일 맑은 정신으로 지내고 휴식을 충분히 취할 수 있다.
◇몸이 시원하다= 체온과 남성, 폐경 후 여성의 비만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면 체질량 지수(BMI)가 높을수록 체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을 많이 줄이면 시원함을 더 쉽게 느낄 수 있다.
◇각종 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 살을 빼면 각종 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혈압과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진다.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골관절염 등에 걸릴 위험도 낮아진다.
◇암 발병 위험도 낮아진다= 체지방이 많은 사람은 각종 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 체중을 줄이면 유방암, 자궁내막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 암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 암 환자도 정상 체중을 지키면 예후(치료 경과)가 더 좋아질 수 있다.
◇생체시계가 변한다=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면 하루 24시간 몸을 움직이는 생체시계의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체중 감량을 위해 식사 시간을 바꾸면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시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몸무게를 계속 줄이는 데는 식사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예컨대 과체중이나 비만인 여성은 하루 총 섭취 열량이 같더라도 아침 식사량을 늘리고 저녁 식사량을 줄이면 체중을 더 많이 줄일 수 있다.
◇피부가 축 늘어진다= 체중 감량에 따른 작은 부작용으로 볼 수 있다. 체중을 많이 줄이면 피부가 예전과 같은 상태로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 배, 허벅지, 팔, 턱, 가슴 등이 쭈글쭈글해질 수 있다. 그런 경우엔 일부 성형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신진대사가 느려진다= 음식 섭취량을 줄이면 체중을 감량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 때문에 몸은 음식을 종전보다 더 느리게 처리하기 시작한다. 신진대사가 느려지면 몸무게를 계속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것도 일종의 부작용이다. 하지만 반전이 있다. 근육량을 늘리는 운동을 더 많이 하면 기초대사율이 높아지고, 신진대사에 도움이 된다. 다시 살이 찔 걱정을 덜 수 있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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