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막장인데 페디 떠나니 처참하네…화이트삭스 치욕의 21연패, 88볼티모어와 함께 ‘ML 최다연패 2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처참하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또 졌다.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서 1-5로 졌다. 21연패했다. 27승88패로 메이저리그 승률 압도적 최하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7월11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21연패를 당했다. 198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21연패와 타이기록을 세웠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연패 공동 2위다.
화이트삭스는 이날부터 8일까지 오클랜드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8일까지 계속 지면 23연패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연패 타이기록을 세운다. 196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23연패와 동률을 이룬다. 나아가 10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마저 지면 메이저리그 최다연패 새 역사를 쓴다.
화이트삭스는 가뜩이나 전력이 약한데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에릭 페디, 토미 팜(이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엘로이 히메네스(볼티모어 오리올스), 폴 데종(캔자스시티 로열스), 태너 뱅크(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주요 전력을 내보냈다.
그나마 에이스 게럿 크로셰와 간판타자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가 남았지만, 한계가 있다. 크로셰는 건강 및 이닝 관리를 이유로 4이닝 이상 잘 던지지 않는다. 이날도 화이트삭스는 단 4안타에 그쳤다. 쳐줄 타자도 없고, 제대로 던질 투수도 없다.
선발투수 카이 부시는 생애 첫 메이저리그 등판을 가졌다.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6사사구 3실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제대로 칠 타자가 없으니 이길 리 만무하다. 올 시즌 화이트삭스는 1962년 뉴욕 메츠의 한 시즌 최다 120패를 거뜬히 넘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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