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관왕 지휘’ 경복고 임성인 코치 “선수들이 만든 결과”

임종호 2024. 8. 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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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인 코치가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팀에 안겼다.

경복고는 최근 폐막한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전통의 라이벌 용산고를 71-62로 꺾고 시즌 3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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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인 코치가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팀에 안겼다.

경복고는 최근 폐막한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전통의 라이벌 용산고를 71-62로 꺾고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올 시즌 남고부 최강자로 군림 중인 경복고는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종별대회 왕좌를 탈환했다.

팀을 3관왕으로 이끈 임성인 코치는 “앞선 두 대회(춘계연맹전, 연맹회장기) 우승보다 이번 우승이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다른 대회보다 선수들이 좀 더 끈끈한 모습이 보였다.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해준 덕분에 얻어낸 결과물이라 더 기쁘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계속해 그는 “시즌 내내 우리 팀은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농구를 해왔다. 이번 대회 역시 선수들이 (개개인의) 욕심을 내려놓고 팀으로서 제 역할을 해주려 노력했던 게 주효한 것 같아서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며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정상에 섰지만, 3관왕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임 코치는 휘문고와의 4강전이 고비였다고 밝혔다.

그는 “휘문고 전이 가장 고비였다. 나름대로 (출전) 시간 배분도 하고 무더위로 인해 체력적인 부분이 걱정이었다. 나름 조절해줬는데도 선수들이 그날 경기 끝나고 되게 힘들어했다. 그래서 결승전도 쉽지 않을 것 같았다. 결승전 전날 3학년들만 따로 불러서 미팅을 했고, 고학년들이 주축이 돼서 팀을 끌고 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라며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임 코치가 선수들에게 강조한 부분은 수비. 그리고 옆에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한 이지원 A코치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대회를 준비하며 수비를 특히 강조했는데 잘 따라줬다. 대회 전에 7박 8일 일정으로 대만 전지훈련을 다녀왔는데, 선수들이 거기서 느낀 게 많았던 것 같다. 또, 이(지원) 코치가 노력도 소통도 많이 했다. 나와 선수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잘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승 후 시상식 때 지도상을 양보했다.” 임성인 코치의 말이다.

MVP는 이근준(194cm, F)에게 돌아갔지만, 임 코치가 꼽은 우승의 숨은 공신은 따로 있었다. 주인공은 주전 포인트가드 이병엽(180cm, G).

끝으로 그는 “(이)병엽이가 가장 잘해줬다. 사실, 전반기 때 기량에 비해 평가가 좋진 않았다. 원래 기량에 후반기 들어 노력을 더하며 팀에서 제 역할을 잘해줬다. 그런 부분이 이번 대회서 경기력으로 나온 것 같고, U-18 대표팀에 선발된 걸 스스로 증명한 것 같아서 기쁘다”라며 이병엽을 우승의 숨은 조력자로 꼽았다.

 

한편, 시즌 4관왕의 닻을 올린 경복고의 시선은 주말리그 왕중왕전으로 향한다. 5일부터 강원도 양구에서 2024 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개막한 가운데 경복고는 6일 송도고와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사진=중고농구연맹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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