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폭탄 발언에… 문체부, 배드민턴협회 들여다본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2024. 8. 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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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2)의 작심 발언에 대해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경위를 파악하기로 했다.

앞서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5일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무릎 부상을 두고 대표팀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점을 공개하며 대표팀 이탈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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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할 것"
안세영이 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샤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단식 시상식에서 금메달에 입을 맞추고 있다. 파리=뉴시스
문화체육관광부가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2)의 작심 발언에 대해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경위를 파악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파리 올림픽이 진행 중인 만큼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또 배드민턴 이외의 다른 종목들도 선수 관리를 위해 개선할 점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앞서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5일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무릎 부상을 두고 대표팀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점을 공개하며 대표팀 이탈 의사를 밝혔다. 안세영은 “(작년 아시안게임 때 당한 무릎)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고 완전히 나을 수 없었는데 대표팀에서 부상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 실망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 대표팀과 계속 같이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회견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을 향해 선수 육성과 훈련 방식, 협회의 의사결정 체계, 대회 출전 등을 둘러싼 문제점에 대해 작심 비판했다.

안세영은 자신의 폭탄선언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선수 보호와 관리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자극적으로 전달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은퇴라는 표현으로 곡해하지 말아달라”고 설명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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