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사라진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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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폭력을 피해 도망친 마서와 사라진 서점에 대한 기록을 좇는 헨리.
마서는 더블린의 헤이프니 레인 거리 인근에서 가정부 일을 시작한다.
마서에게 의미를 알 수 없는 문장이 머리에 떠오른다.
마서와 헨리는 사라진 서점과 서점 주인 오펄린의 이야기를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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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남편의 폭력을 피해 도망친 마서와 사라진 서점에 대한 기록을 좇는 헨리.
마서는 더블린의 헤이프니 레인 거리 인근에서 가정부 일을 시작한다. 그는 집주인 부인의 괴팍한 성격에 맞추느라 고생하지만 자신을 챙겨주는 것임을 깨닫고 새로운 집으로 받아들인다.
마서가 마음을 열자 평생 책을 멀리하고 살았던 그녀를 향해 책장이 책을 떨어트리고 벽의 갈라진 틈으로 생기 넘치는 덩굴이 자란다. 마서에게 의미를 알 수 없는 문장이 머리에 떠오른다.
마서와 헨리는 사라진 서점과 서점 주인 오펄린의 이야기를 조사한다. 그들의 조사로 100년 동안 숨어 있던 진실이 세상을 향해 모습을 드러낸다.
책 '사라진 서점'은 갈 곳 없는 이들이 더블린의 신비한 서점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렸다.
책에는 실제 존재했던 서점과 서적상의 모습이 재현됐다. 또한 브론테 자매 등 시대를 풍미한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등장시켰다.
"한밤중에 새로운 글귀가 떠올라 잠에서 깨어났다. 이메일 수신함의 알림처럼, 이야기는 가끔 이렇게 날 찾아와 잠재의식에 속삭이곤 했다. 그 원리는 나도 설명할 수 없다. 어떻게든 그 이야기를 꼭 붙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 뿐. (중략) 나만의 무언가를 갖는 것. 이 기묘한 이야기를 용케도 잘 숨겨왔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 의미가 뭔지, 대체 어디서 오는 건지 알고 싶은 마음이 커져갔다"(92~93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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