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의 힘?...서울 지하철서 부축빼기 3분의1로 ‘뚝’

이지안 기자(cup@mk.co.kr) 2024. 8. 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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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가 부축하는 척하며 절도하는 일명 '부축빼기' 발생이 1/3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6일 지하철경찰대는 절도 수법 범죄 발생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이번 상반기 부축빼기 발생 건수가 79건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동시에 지하철 내 동일 수법·특정 호선에서 반복 발생하는 범죄 데이터 분석 자료를 토대로 통신·CCTV 추적수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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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해 선제적 예방 활동
CCTV 자료 등 단서 수사팀 공유
러시아워·야간에 다발지역 집중 순찰
지하철경찰대. [자료=연합뉴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가 부축하는 척하며 절도하는 일명 ‘부축빼기’ 발생이 1/3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6일 지하철경찰대는 절도 수법 범죄 발생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이번 상반기 부축빼기 발생 건수가 79건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반기 부축빼기 발생 건수(268건) 대비 약 71% 줄어든 결과다.

경찰 관계자는 “선제적 예방 순찰 활동과 끈질긴 폐쇄회로(CC)TV 추적수사 및 잠복·미행으로 역사 내 절도 범죄를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하철경찰대는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보안관과 합동하여 출퇴근 시간대·야간 범죄 다발역 순찰 근무를 실시하는 등 가시적 예방 순찰 활동을 전개했다. 동시에 지하철 내 동일 수법·특정 호선에서 반복 발생하는 범죄 데이터 분석 자료를 토대로 통신·CCTV 추적수사를 했다. 절도 미제 사건 중 피의자 얼굴이 공개된 사건 단서에 대해서도 담당자만이 아닌 수사팀 전체 차원에서 공유했다.

한편 지난 6월 24일 50대 남성 A씨는 지하철 내 절도 혐의로 긴급체포 후 구속됐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14회에 걸쳐 지하철 무인 가판대에 진열된 가방, 승강장에 잠든 피해자의 휴대폰 등 299만 3000원 상당의 물품과 현금 28만 2000원을 훔쳤다. 그는 훔친 신용카드로 편의점 등에서 47만 7700원을 사용하기도 했다.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절도, 사기 등 범죄경력 22범이었으며 현재 누범기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6월 13일 ‘무인 가판대 물건을 계속(8회) 훔쳐갔다’는 피해신고를 접수하고 CCTV 200여 대를 분석해 범인의 인상착의 및 범행 장면을 확인했다. 이후 탐문수사 중 서울 은평구 소재 사우나에서 나오는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지하철 내 절도 피해가 발생한 즉시 신고해달라”며 “경찰은 CCTV·미행·잠복 등 추적수사로 반드시 범인을 검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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