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 선생님도 '순회 교사'로…적극행정 최우수상 수상

계약직 교원, 2~3개교 수업 담당할 수 있게
시교육청 "순회교사 공유할 학교 매칭 성공"
최우수공무원엔 특별승급·포상금·휴가까지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시교육청 청사 전경. 2022.12.19. knockrok@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사립학교 순회 교사제 운영'을 2024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하고 해당 행정을 기획한 공무원을 최우수공무원으로 선발했다.

시교육청은 6일 적극행정위원회의 심사 및 의결을 거쳐 선발된 상반기 우수공무원 8명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는 제출된 적극행정 사례의 실적서를 공개해 검증을 강화하고 서울교육시민참여단의 투표를 통해 심사의 적정성을 높였다.

최우수 행정 사례로 선정된 사립학교 순회 교사제는 정보·컴퓨터, 음악, 미술, 제2외국어 등 수업 시수가 적어 계약제 교원을 구하기 어려운 사립 중·고등학교를 위해 인근 2∼3개교의 수업을 함께 담당하는 계약제 교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전국에서 최초로 서울에서 시도한 행정이기도 하다.

시교육청은 해당 행정을 기획한 중등교육과 한혜숙 장학관에 대해 "사립법인 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학교별 요구사항이 달라 순회교사를 공유할 사립학교 매칭의 어려움을 극복했다"며 "순회학교 매칭 시 학교의 우선사항, 매칭 방법 등에 대해 학교의 의견을 수렴하고 차년도 계획에 반영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또 사립교원 순회 교사제를 통해 사립학교 법인 간 교원 교류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는 등의 큰 성과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교육현장의 반응도 뜨거웠다. 순회 교사로 학교 교육과정 운영과 교원 인사 운용에 도움이 되었다는 긍정적인 응답은 96%에 달했다. 시교육청은 "교육청을 향한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는 등 교육현장의 만족과 지지가 주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그밖에 우수 행정으로는 주민자치회, 지역 내 기관 등과 협업을 통한 늘봄학교·위기학생 지원 운영을 꾀한 '지역과 함께하는 같이어때', 4세대 나이스를 기반으로 한 중학교 입학배정 통합 프로그램 구축 등이 꼽혔다.

선발된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에게는 교육감 표창이 수여된다. 또 우대등급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시·확정해 인사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최우수 등급 일반직 공무원에게는 인사상 파격적 인센티브인 특별승급 및 성과급 최고등급 등의 항목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우수등급별로 포상금(최대 15만원)을 지급하고 포상 휴가를 부여(최대 5일)하는 등 적극 행정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시교육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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