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무인점포서 '슬쩍'…잡고보니 전과 22범 지명수배자

최원정 2024. 8. 6.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하철역 무인점포 등에서 현금과 가방 등을 훔친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지난달 2일 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14차례에 걸쳐 무인점포나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가판대에 진열된 가방·화장품과 승강장에서 잠든 피해자의 휴대전화 등 299만3천원 상당의 물품과 현금 28만2천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서울 지하철 부축빼기 70%·소매치기 15% 감소
A씨의 범행 장면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A씨가 지난 6월 7일 오전 5시 4분께 서울 지하철 불광역 무인가판대에서 가방 등 물건을 훔치고 있다. 2024.8.6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하철역 무인점포 등에서 현금과 가방 등을 훔친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지난달 2일 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14차례에 걸쳐 무인점포나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가판대에 진열된 가방·화장품과 승강장에서 잠든 피해자의 휴대전화 등 299만3천원 상당의 물품과 현금 28만2천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들 물건을 역사를 오가는 시민들에게 되판 것으로 조사됐다. 훔친 신용카드로 편의점 등에서 47만8천원을 결제하기도 했다.

지난 6월 13일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200여대를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했고 11일 뒤인 6월 24일 은평구 사우나에서 나오는 A씨를 긴급체포했다.

신원조회 결과 A씨는 절도·사기 등 전과 22범으로 체포 당시에도 절도·횡령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찰은 지난 5월 22일부터 16일 동안 늦은 밤 2호선 전동차에서 잠이 든 피해자들의 휴대전화와 지갑을 일곱 차례 훔친 B씨도 붙잡아 지난달 8일 구속 송치했다. B씨는 동종 전과 17범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지하철에서 발생한 부축빼기가 79건, 소매치기가 23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268건, 27건에 비해 각각 70.5%, 14.8%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보안관과 함께 출퇴근 시간과 야간에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역에서 순찰 근무를 하는 등 가시적 예방 순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범죄 데이터 분석 자료를 토대로 통신·CCTV를 추적하고 관리 미제 등록사건의 수사 단서를 공유해 범인을 신속하게 검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울 지하철경찰대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부축빼기범 36명, 소매치기범 9명, 장물범 18명 등 총 63명을 검거했다.

away777@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