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리전?…말리, 반군 도운 우크라이나와 단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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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과 협력 중인 말리가 우크라이나와 단교를 선언했다.
지난달 말 바그너그룹 용병과 말리 군대로 구성된 연합 세력은 투아레그족 분리주의자로 구성된 반군 세력과 교전에서 큰 피해를 봤다.
마이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반군에게 정보를 제공한 부분을 지적하며 우크라이나가 말리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투아레그 반군에 따르면 바그너그룹 용병과 말리 군인 사망자는 각각 최소 84명과 47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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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정부 대변인 "우크라이나, 주권 침해하고 있어"
말리 군인·바그너 용병, 반군과 교전서 치명적 피해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과 협력 중인 말리가 우크라이나와 단교를 선언했다. 아프리카에서 벌어지는 반군과의 전투에서 우크라이나가 개입했다는 이유에서다.
5일(현지시각) BBC, 워싱턴포스트(WP), 알자지라 등 외신을 종합하면 압둘라예 마이 말리 정부 대변인은 전날 우크라이나와 외교관계를 단절한다고 발표했다.
마이 대변인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GUR)이 투아레그족 반군을 도와 말리 군인에게 인명피해를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지난달 말 바그너그룹 용병과 말리 군대로 구성된 연합 세력은 투아레그족 분리주의자로 구성된 반군 세력과 교전에서 큰 피해를 봤다. 안드리 유소프 GUR 대변인은 투아레그 반군에게 공격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마이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반군에게 정보를 제공한 부분을 지적하며 우크라이나가 말리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튿날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지난달 발생한 교전에 개입이 없었다"면서 "말리 정부의 단교 결정은 근시안적이고 성급하다"고 반응했다.
투아레그 반군에 따르면 바그너그룹 용병과 말리 군인 사망자는 각각 최소 84명과 47명에 이른다.
바그너그룹은 정확한 인명피해 수치는 공개하지 않고 큰 손실을 봤다고만 공지했다. 또 교전으로 인해 헬리콥터가 추락한 사실도 공지했다.
모스크바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피해 규모가 바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기록한 대규모 손실 다음으로 많다고 평가했다.
타스는 사망자 중에는 구독자 57만여 명을 거느린 바그너그룹을 대변하는 소셜미디어 '그레이존' 관리자가 포함됐다고 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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