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 집 등 재산 자랑’ 논란에…홍혜걸 “의사는 돈 벌면 안 되나?”

노기섭 기자 2024. 8. 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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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의학전문기자이자 자체적으로 176만 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인 홍혜걸 박사가, '돈 자랑을 한다'는 비판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내놨다.

홍혜걸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방송에서 저희 부부가 너무 돈자랑을 했다며 이런저런 비판을 받고 있다"며 "저희도 요즘같은 시기에 위화감 조성하는 방송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잘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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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방송서 일상 공개…고가 자택·재산 공개되자 여론 역풍
“열심히 돈 벌돼, 선령하게 쓰겠다…혜량 부탁한다” 해명 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의학채널 비온뒤’에서 말하고 있는 홍혜걸. 유튜브 캡처

국내 최초 의학전문기자이자 자체적으로 176만 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인 홍혜걸 박사가, ‘돈 자랑을 한다’는 비판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내놨다.

홍혜걸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방송에서 저희 부부가 너무 돈자랑을 했다며 이런저런 비판을 받고 있다”며 “저희도 요즘같은 시기에 위화감 조성하는 방송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잘 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의 ‘가보자고(GO) 시즌2’에서 부인 여에스더 박사와 함께 하는 일상을 공개하면서, 연간 매출액·집값(70억 원대)·거실에 걸린 그림값(25억 원) 등이 언급된 후 “경기가 어려운데 가진 돈 많다고 자랑하냐”는 여론의 ‘역풍’에 직면한 데 따른 해명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홍혜걸은 “몇 가지 변명을 말씀드리자면 매출과 집값, 그림값은 말하고 싶지 않았는데 제작진과 진행자가 물어보니 사실대로 말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라며 “다만 해당 방송은 종편이었음에도 지상파를 합쳐 토요일 예능 전체 2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연 자체를 하지 말라는 주문도 있는데, 저희도 방송이 좋아서 하는 게 아니다”라며 “집사람의 회사를 알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이해해 달라. 경쟁사는 1000억 원이 넘는 돈을 광고비로 쓰는데 한가하게 ‘에헴’하고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홍혜걸은 또 “저희가 경제적으로 성공했다고 해서 이것이 과연 사람들이 기분 나빠야 할 일인지 모르겠다”며 “필수진료로 고생하는 의사들에겐 미안하지만, 재벌 3세나 4세가 잘사는 건 당연한데 프로바이오틱스나 글루타싸이온 필름 제제로 건강·기능식 지평을 넓힌 의사는 왜 돈을 벌면 안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저희는 열심히 돈을 벌 돼 선량하게 쓰겠다”며 “이해해달라는 취지로 올린 글이니 여러분의 혜량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홍혜걸이 언급한 방송엔, 홍혜걸 부부가 거주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가 나왔다. 부인 여에스더는 해당 집을 매입한 사실을 전하며 “이 집을 사려고 강의를 1500번을 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타워팰리스에서 전세로 산 경험이 있다고 한 여에스더는 “그때는 돈이 없어서 전세로 살았다”며 “지금은 돈이 좀 생겨서 이 집을 사고 10억 원 빚도 다 갚았다. 온전히 우리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함께 소개한 그림에 대해 “내가 태어나서 처음 투자한 그림”이라며 “가격은 집값의 5분의 2정도(25억 원)”라고 덧붙였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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