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참전용사 2482명 ‘명비’ 세웠다

정충신 기자 2024. 8. 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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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가 5일(현지시간) 6·25전쟁 당시 아프리카 대륙에서 지상군을 파견한 유일한 나라인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의 이름을 새긴 '명비(名碑)' 제막식(사진)을 가졌다.

보훈부에 따르면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이날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6·25전쟁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명비 제막식에 참석했다.

기존 6·25전쟁 참전기념비 하단에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명비'에는 총 2482명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이름이 알파벳 순으로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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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장관, 현장방문 제막
추가 확인땐 계속 써넣기로

국가보훈부가 5일(현지시간) 6·25전쟁 당시 아프리카 대륙에서 지상군을 파견한 유일한 나라인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의 이름을 새긴 ‘명비(名碑)’ 제막식(사진)을 가졌다.

보훈부에 따르면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이날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6·25전쟁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명비 제막식에 참석했다. 명비는 지난해 7월 말 우리 정부 예산 9000만 원을 투입해 완성됐다. 기존 6·25전쟁 참전기념비 하단에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명비’에는 총 2482명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이름이 알파벳 순으로 새겨져 있다.

‘명비’가 뒤늦게 세워진 이유는 과거 에티오피아가 공산주의 정권을 지나면서 6·25 참전용사 기록 등이 소실됐기 때문. 이에 양국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기존 자료 및 후손 증언 등을 통해 참전용사 명단을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중 확인된 게 이번에 이름이 새겨진 2482명이다. 하지만 에티오피아 6·25전쟁참전용사협회 등은 6·25전쟁 당시 3518명 이상이 참전한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 이에 추가로 확인되는 이름을 명비에 새길 수 있도록 명비에 별도의 여유 공간을 확보해 놓았다고 보훈부는 전했다.

에티오피아 6·25전쟁참전용사협회의 으스티파노스 겝레메스겔 회장은 “6·25전쟁 당시 우리가 지원했던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우리가 70여 년 전 대한민국이 도움을 요청할 때 최선을 다했듯이, 우리 후손들도 대한민국이 도움을 요청한다면 대를 이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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