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부터 주면 배 타겠다" 제주서 선불금 사기 기승…어민 억장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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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에게 선원으로 일 하겠다고 속여 선불금을 받고 도주하는 사례가 제주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선불금 사기를 어민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로 보고, 집중단속에 나선다.
6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년)간 제주지역 선불금 사기 접수·처리 건수는 총 219건으로 집계됐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선불금 사기는 어민의 생계를 위협하는 민생침해 범죄"라며 "집중 단속으로 범죄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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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 "어민생계 위협…내달까지 집중단속"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선주에게 선원으로 일 하겠다고 속여 선불금을 받고 도주하는 사례가 제주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선불금 사기를 어민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로 보고, 집중단속에 나선다.
6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년)간 제주지역 선불금 사기 접수·처리 건수는 총 219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68건, 2022년 91건, 지난해 60건이다. 올해 들어서는 현재까지 24건의 선불금 사기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사례를 보면 지난해 1월 A 씨는 근해연승어선(29톤) 선주에게 '1500만원을 선불금을 주면 기관장으로 일하겠다'고 속여 돈만 받고 달아났다.
지난해 4월 B 씨는 연안복합어선(9.77톤) 선주에게 접근, 선원으로 승선하기로 하고 300만원을 받았지만 잠적했다.
해경 조사결과 이들은 애초부터 선원으로 일할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선주들이 구인난 탓에 선불금을 주고서라도 배에서 일할 선원을 구하고 있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해경은 내달 말까지 선불금 사기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인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선불금 사기는 어민의 생계를 위협하는 민생침해 범죄"라며 "집중 단속으로 범죄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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