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뛰자 단독·다세대까지 들썩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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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반에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이른바 '빌라'로 불리는 다가구·다세대주택 등도 일제히 가격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아파트값 부담이 커지자 최근 전세사기 등에 대한 부담으로 아예 빌라 매매 시장으로 무주택자들의 실수요가 진입한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빌라 등 비아파트 주택 가격 회복은 전고점 수준에 다다른 아파트값 부담과 전셋값 상승, 전세사기 우려 등이 맞물리며 무주택 실수요가 진입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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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실수요...상승세 제한적”
서울 전반에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이른바 ‘빌라’로 불리는 다가구·다세대주택 등도 일제히 가격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아파트값 부담이 커지자 최근 전세사기 등에 대한 부담으로 아예 빌라 매매 시장으로 무주택자들의 실수요가 진입한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6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는 지난 6월 기준 가격 상승률이 0.56%로 전달(0.2%) 대비 더욱 확대됐다. 단독·다가구주택(0.23%)도 상승폭이 소폭 늘었고, 연립·다세대주택(0.12%)도 상승률은 낮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가격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4월 보합세에 진입했다. 이후 5월(0.03%), 6월(0.12%)까지 2개월 연속으로 증가세였다. 최근 2개월간 연립·다세대주택 가격의 상승세가 나타난 지역은 서울 외에는 없었다. 서울 단독·다가구주택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3개월 연속 상승세였다.
상승 거래는 서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논현동 197-9의 한 전용 14.5㎡ 빌라 물건은 지난해 8월 1억9000만원에 팔렸는데, 올해 5월에는 2억8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8일 강서구 화곡동 105-20 전용 62.64㎡(3층) 빌라 물건은 3월에 기록한 직전 거래가(2억5300만원·3층) 대비 4700만원 오른 3억원에 팔렸다. 화곡동 346-62 전용 41㎡ 빌라는 지난해 9월에는 2억4400만원에 거래됐는데 같은해 12월에는 2억6700만원에 손바뀜됐다.
서울시가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집계한 전체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 6월 기준 1만7622건이었다. 이는 전월(1만6745건) 대비 5%, 전년 동월(1만5951건) 대비 10% 늘어난 수준이다.
빌라 등 비아파트 주택 가격 회복은 전고점 수준에 다다른 아파트값 부담과 전셋값 상승, 전세사기 우려 등이 맞물리며 무주택 실수요가 진입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비아파트 가격 및 수요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주거 취약계층이 내집 마련을 위해 (비아파트에) 전세로 들어가는 대신 매매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며 “다만 이에 따른 수요는 한계가 있어 아파트처럼 가격이 계속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은결 기자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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