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염 위기단계 ‘심각’… 휴가 반납한 오세훈 “시민 안전 확보”

손덕호 기자 2024. 8. 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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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긴급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 관련 상환판단회의'를 개최하고 폭염 위기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폭염 재난 안전대책본부(재대본)'도 즉시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시에서 폭염으로 재대본이 가동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폭염 재대본은 ▲재난홍보반 ▲행정지원‧자원봉사반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야외근로자대책반 ▲도로 살수반 ▲에너지 복구반 ▲자원 지원반 ▲의료‧방역반 ▲구조‧구급반 등 10개 반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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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첫 폭염 재대본 가동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서울 용산구 쪽방촌을 방문해 폭염 대비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긴급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 관련 상환판단회의’를 개최하고 폭염 위기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폭염 재난 안전대책본부(재대본)’도 즉시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시에서 폭염으로 재대본이 가동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신고된 서울 지역 온열 질환자는 감시체계운영을 시작한 5월 20일부터 8월 4일까지 84명이고, 이 중 사망자는 2명(7월 30일, 8월 4일)이다. 온열질환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123명)보다 적지만 사망자가 일주일 사이 2명 발생했다. 폭염 경보는 지난달 31일 발효돼 7일째 유지되고 있다. 서울시는 보다 강도 높은 대응을 위해 폭염대응 단계 조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폭염 재대본은 ▲재난홍보반 ▲행정지원‧자원봉사반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야외근로자대책반 ▲도로 살수반 ▲에너지 복구반 ▲자원 지원반 ▲의료‧방역반 ▲구조‧구급반 등 10개 반으로 운영된다. 25개 자치구에도 폭염 재대본 가동을 권고했다.

서울시는 도심 온도가 내려가도록 물청소차 220여 대를 운영한다. 주요 간선도로와 유동 인구가 많은 일반 도로를 중심으로 최고 기온 시간대인 오전 10시~오후 5시 사이에 하루 5~6회 시원한 물을 살포한다. 일부 무더위 쉼터는 평일 저녁 9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문을 연다.

서울시 발주 공사장을 대상으로는 폭염 경보시 무더위 시간대를 피하도록 1~2시간 조기 출근하는 유연 근무제를 활용하도록 한다. 안전 관련 긴급 작업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오후 2~5시에는 원칙적으로 야외 작업을 중단한다. 민간 공사장에도 서울시 중대재해감시단이 폭염 안전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집중 점검한다.

배달 라이더 등 이동 노동자에게는 11곳의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24 편의점을 활용한 휴게공간도 제공한다. 전통시장 등 길거리 음식 식중독 예방 홍보도 실시한다.

오 시장은 “장마 후 본격적인 무더위에 온열 질환 추정 사망자가 일주일 사이 2명이나 발생하고, 체감온도 35도 수준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자원을 동원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응책을 중점적으로 가동하라”고 말했다. 쪽방촌과 어르신 1인 가구 중점 관리와 온열환자 즉각 비상조치도 당부했다.

오 시장은 당초 5~6일 휴가를 내고 가족 여행을 가려고 했지만 폭염 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휴가를 반납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이날 오전 폭염 대책 회의를 마친 뒤 서울역 쪽방촌과 인근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주민 건강 관리 상황과 쉼터 운영 현황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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