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홍콩 증시 반등, 대만 가권지수 변동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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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급락했던 중화권 증시가 반등했다.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는 전날 2% 안팎의 하락폭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대만 증시 대장주인 TSMC가 미국 경기에 민감해 증시 변동성을 더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만 증시가 전날 사상 최고 하락폭을 기록하자 대만 금융당국도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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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홍콩 증시, 저점 매수세 유입에 상승세
가권지수, 장 초반 급등 후 하락…강보합세 보여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급락했던 중화권 증시가 반등했다. 전날 하락에 따른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고 펀더멘털(기초체력) 타격은 덜하다는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현재 중국 본토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0.41%, 0.92% 오른 2872.40, 1563.08을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신에너지 분야와 교육 분야도 상승했다. 금과 유제품 등 일부 업종은 하락했다.
홍콩 증시 항셍종합지수와 H지수는 같은기간 각각 0.87%, 0.85%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는 전날 2% 안팎의 하락폭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졌는데 아시아 증시도 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중국 증시가 다시 상승하는 이유는 중국 경제의 미국 경제 의존도가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덜하고 증시가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저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전날 8% 이상 떨어졌던 대만 가권지수는 이날 현재 전날보다 0.74% 상승한 1만9975.47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5%대 상승하며 강하게 반등했지만 이후 반락했다가 다시 상승하는 등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만 증시 대장주인 TSMC가 미국 경기에 민감해 증시 변동성을 더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만 증시가 전날 사상 최고 하락폭을 기록하자 대만 금융당국도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대만 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대만증권거래소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식시장 변동성은 주로 국제 정세에 기인한다며 투자자들은 신중하고 이성적으로 행동해달라고 촉구하며 필요한 경우 시장 안정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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