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액 56억7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9.2% 증가

농식품부, 라면·쌀가공식품 등 수출 견인…대유럽 수출 33.3% 성장

7월기준 주요 품목 수출액. 농식품부 제공

지난달 라면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보이는 등 농식품(K-Food) 수출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 기준 농식품 수출 누적액(잠정)이 지난해보다 9.2% 증가한 5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수출 상위 품목은 라면, 과자류, 음료, 커피조제품, 쌀가공식품 등이다.

라면은 지난달까지 7억달러가 수출돼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했다. 과자류·음료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이상 성장했다.

특히 즉석밥·냉동김밥 등 쌀가공식품은 비건·건강식과 한류에 대한 관심의 지속으로 45.7%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또 인삼류, 김치 수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수출 시장별로는 대부분의 권역에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유럽 수출은 주요 시장 중 가장 높은 33.3%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 문화 케이컬쳐(K-Culture)의 인기를 배경으로 비건 만두, 상온 유통 김치 등 수출기업의 제품 다양화와 라면 안전성 이슈 해소, 삼계탕 등 열처리 가금육의 수출 검역 타결 등 정부의 노력이 더해진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은 "우리 수출농가·기업의 노력 덕분에 농식품 수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케이푸드(K-Food) 홍보를 비롯해 해외공동물류센터 확충, 수입업체·유통매장 발굴과 입점 협의 등을 통해 수출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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