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는 증시, 파킹형 ETF에 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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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에 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초 58조원을 돌파했던 투자자 예탁금은 한 달새 53조원대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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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증시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에 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초 58조원을 돌파했던 투자자 예탁금은 한 달새 53조원대로 줄었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증권사 계좌에 넣어둔 돈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2900선을 바라보던 코스피는 미국발 경제 침체 우려와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고조, 엔 캐리 트레이드 등으로 최근 급락했다. 지난달 19일 2800선이, 지난 2일 2700선이 무너졌다. 지난 5일에는 사상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2500선이 무너졌다.
돈은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피난처'로 몰리고 있다.
6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전체 ETF 중 자금유입이 가장 많았던 '탑5' 중 3개가 '파킹형 ETF'로 불리는 머니마켓·단기채권 ETF였다.
1위를 차지한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단기채권액티브'를 비롯해 KB자산운용 'RISE 머니마켓액티브', 키움투자자산운용 '히어로즈 머니마켓액티브' 등이 5위권에 들었다.
TIGER 단기채권액티브에 923억원이, RISE 머니마켓액티브에 653억원이, 히어로즈 머니마켓액티브에 502억원이 각각 순유입됐다.
파킹형 ETF는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금리는 높고 가격변동성은 낮은 초단기 우량 채권, 기업어음(CP) 등에 투자, 자본손실 가능성을 낮추면서 이자수익을 극대화한다.
은행 정기예금은 약정된 기간을 채워야 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지만 파킹형 ETF는 하루만 투자해도 연 3~4% 수준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투자증권 박승진 연구원은 "금리인하의 명분(경기침체)이 명확해지는 시기에는 성장률과 실적 하향 조정이 동반되기 때문에 시장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파킹형 단기 금리 액티브는 시장 대응 난이도가 높아지는 시기에 단기자금 운용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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