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 미군 기지로 로켓 두 발…“미국인 최소 5명 부상”

노지원 기자 2024. 8. 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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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각) 이라크의 군사 기지에 대한 공격으로 미국인 최소 5명이 다쳤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이라크 서부의 알 아사드 공군 기지로 카투사 로켓 두 발이 날아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라크 안보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미국은 이라크 준군사조직인 인민동원군(PMF)이 사용하는 바그다드 남부의 군 기지를 공격하면서 '방어'의 일환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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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야 암살’ 뒤 이란의 보복 위협 관련된 건진 불분명
지난달 8일(현지시각) 이라크에 있는 알 아사드 공군 기지의 모습. 이곳에는 2500명에 달하는 미군 병력이 주둔 중이다. AFP 연합뉴스

5일(현지시각) 이라크의 군사 기지에 대한 공격으로 미국인 최소 5명이 다쳤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중상을 입은 상태로 전해진다.

이날 이라크 서부의 알 아사드 공군 기지로 카투사 로켓 두 발이 날아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라크 안보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로켓은 기지 안에 떨어졌다. 이번 공격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정치 최고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야의 암살 사건 이후 이란의 보복 위협과 관련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 역시 테헤란에서 벌어진 하니야의 암살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익명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인 부상자 가운데 1명이 심각한 상태이며, 부상자 수는 추후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기지 관계자들이 이번 공격과 관련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지난달 30일 미국은 이라크 준군사조직인 인민동원군(PMF)이 사용하는 바그다드 남부의 군 기지를 공격하면서 ‘방어’의 일환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관리들은 미국과 연합군에 위협을 가하려는 시도를 막기 위한 조처였다고 설명했는데, 이번 공격이 지난주 미국의 공격과 연관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 국방부는 이란과 그들의 동맹인 하마스, 레바논 시아파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위협이 커짐에 따라 중동 지역으로 전투기와 해군 함정을 추가 배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라크는 이례적으로 미국은 물론 이란과도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이라크에는 미국 병력 2500명과 친이란 무장 세력이 동시에 주둔 중이다.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가자 전쟁이 시작된 이래 이라크에서는 양쪽이 공격을 주고받는 등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는 이번 공격이 과거 이라크 무장 세력이 실시한 공격과 닮았다고 짚었다. 이 기지는 지난 3주 동안 최소 두 차례 공격받은 바 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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