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사과`가 지루한 사과? 창피하다면…30년 내공 쌓인 `우리말 바로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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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가까이 기사 속 오류를 잡아내며 우리 말의 최전선을 지켜온 신문사 교열 전문기자가 쉽게 쓰고 쉽게 틀리는 우리말 바로잡기 책을 내놓았다.
한국일보 교열팀장인 노경아 기자가 펴낸 '어른을 위한 말 지식'은 어문 규칙이나 문법적 설명으로는 도통 익히기 어려웠던 우리말을 재미있는 어원과 생생한 사례를 들어 설명해 쉽게 이해되고, 고운 우리말을 만나는 기쁨도 함께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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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가까이 기사 속 오류를 잡아내며 우리 말의 최전선을 지켜온 신문사 교열 전문기자가 쉽게 쓰고 쉽게 틀리는 우리말 바로잡기 책을 내놓았다. 한국일보 교열팀장인 노경아 기자가 펴낸 '어른을 위한 말 지식'은 어문 규칙이나 문법적 설명으로는 도통 익히기 어려웠던 우리말을 재미있는 어원과 생생한 사례를 들어 설명해 쉽게 이해되고, 고운 우리말을 만나는 기쁨도 함께하는 책이다.
늘 쓰는 말 중에 헷갈리는 단어들의 구분, 잘못 쓰는 한자어의 예, 고운 우리말 소개, 사이시옷과 띄어쓰기에 대한 생각까지, 막연하고 모호했던 우리말 지식이 보다 분명해지는 즐거운 경험이 펼쳐진다. 또한, 각 장의 도입부에 마련된 쉬운 듯 어려운 맞춤법 퀴즈는 독서의 즐거움을 더한다.
출판사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메신저, 이메일 등을 통해 누구나 글을 쓰고 읽어야 하는 시대를 맞아 그만큼 쉽게 쓰고 쉽게 틀리는 우리말을 지켜가자는 의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인 독서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책과 멀어지면서 온라인 상에서 잘못 쓰이는 표현들도 급격히 늘어나는 세태에 대한 고민도 공유했다.
온라인상에서 '금일'을 '금요일'로, '사흘'을 '4일'로, '심심한 사과'를 '지루한 사과'로 잘못 이해해 벌어진 말실수가 논란이 되는 일도 적지 않다고 작가는 지적했다. 책 목차는 △어원을 알면 더 재미있는 우리말 △무엇이 맞을까? 아리송한 우리말 △올바르게 쓰고 싶은 우리말 △소리 내어 읽고 싶은 우리말 등 4가지로 구성됐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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