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못 나가서 열받았나…러 “美, 도핑 스캔들 공작” 주장

이현욱 기자 2024. 8. 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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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미국이 러시아 스포츠계를 국제무대에서 고립시키기 위해 러시아가 강세를 보이는 종목들에 대한 대규모 도핑 스캔들을 터트리려고 한다고 5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은 이날 이례적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이 리듬체조, 아티스틱스위밍, 피겨스케이팅 등 러시아가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종목을 겨냥한 '선정적인 조사' 결과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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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프랑스 파리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를 넘어 금메달을 딴 우크라이나의 야로슬라바 마후치크가 대형 자국기를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러시아는 미국이 러시아 스포츠계를 국제무대에서 고립시키기 위해 러시아가 강세를 보이는 종목들에 대한 대규모 도핑 스캔들을 터트리려고 한다고 5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은 이날 이례적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이 리듬체조, 아티스틱스위밍, 피겨스케이팅 등 러시아가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종목을 겨냥한 ‘선정적인 조사’ 결과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의 유명 스포츠 학교와 지도자, 선수에 대한 터무니없는 거짓말이 쏟아질 것이라며 "이는 전 세계 팬들이 이 종목 선수들의 강인함과 아름다움이 약물 복용과 속임수 덕분이라고 믿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SVR은 모스크바 반도핑 연구소의 전 연구소장 그리고리 로드첸코프와 연구원 티모페이 소볼렙스키가 이 계획을 기획했으며 미국은 그 대가로 이들에게 거액의 돈을 제공하고 서방 국가로 이주할 수 있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로드첸코프는 러시아의 대규모 도핑 관행을 폭로한 내부 고발자로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고 dpa 통신은 설명했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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