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팔색조를 지켜라"

조민규 기자(=경남) 2024. 8. 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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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멸종위기 팔색조를 지켜라."

경남 거제 노자산지키기 시민행동은 5일 "거제남부관광단지 내 팔색조 10개 둥지를 지었다"며 "2~3쌍이 번식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팔색조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관광단지에는 매년 10쌍 내외의 팔색조가 번식하는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2023년도에 번식 둥지 9개를 비롯해 5년간(2019~2023) 만든 팔색조 둥지 37개를 확인한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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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번식지 명확한 만큼 관련기관에선 철저한 보호대책 세워야 할 것"

"천연기념물·멸종위기 팔색조를 지켜라."

경남 거제 노자산지키기 시민행동은 5일 "거제남부관광단지 내 팔색조 10개 둥지를 지었다"며 "2~3쌍이 번식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팔색조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관광단지에는 매년 10쌍 내외의 팔색조가 번식하는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2023년도에 번식 둥지 9개를 비롯해 5년간(2019~2023) 만든 팔색조 둥지 37개를 확인한 바 있다"고 말했다.

▲경남 거제남부관광단지 내 팔색조 모습. ⓒ환경단체
이들은 또 "올해는 2021년 둥지를 지었던 바위에 둥지 2개가 붙어서 동시에 육추와 포란한 것을 발견했다"고 하면서 "이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다. 또한 팔색조 번식지 조사과정에서 노자산골프장 개발 사업자측이 팔색조 둥지 7개에 주홍띠로 표시한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개발지는 팔색조 집단 번식지가 명확한 만큼 관련기관에서는 철저한 보호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은 "매년 팔색조 번식지 조사 결과를 환경부·낙동강환경청·경남도·거제시 등에 제출하며 현장조사와 보호대책을 요구했으나 모두 거절 당했다"며 "반면 문화재청은 23년 현장조사를 나와 당해 둥지 9개 중 포란과 육추중인 둥지 6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노자산지키기 시민행동은 "환경부(낙동강유역환경청)는 조사 결과와 사업자의 조사결과를 확인하고 과학적인 팔색조 번식지 보존 대책을 해야 한다. 또한 문화재청에는 천연기념물 팔색조 집단번식지에 대한 보존대책을 해야 한다. 관광단지 조성계획 승인권자인 경남도는 객관적인 기관을 통해 조사와 보존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환경영향평가 협의의견에 따라 팔색조 조사와 보존대책을 세워야할 의무가 있는 거제시는 자체 팔색조 조사 결과 공개와 보존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팔색조는 18cm크기의 매우 아름다운 새로 중국 남동부·대만·일본·한국에서 번식하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월동한다.

우리나라를 찾는 팔색조는 남부 도서지방과 남부 내륙에서 드물게 번식하는 여름철새로 아시아권에만 분포하는 종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목록은 팔색조를 멸종위기 취약종으로 지정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과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보호하고 있다.

[조민규 기자(=경남)(cman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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