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섬 지역 택배 추가배송비 지원 연중 확대

지난해 보다 2배 많은 28억 지원…연령제한 폐지 등 사업 확대

전라남도가 섬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섬 지역 택배 추가배송비 지원사업을 연중으로 확대한다./사진제공=전라남도

전라남도가 육지보다 비싼 택배 요금이 부과되는 섬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시적으로 추진한 섬 지역 택배 추가배송비 지원사업을 연중으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섬 지역 추가배송비 지원사업은 지난해 추석 명절 기간 시범 추진해 주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전남도는 올해부터 연중 지원하고, 지방비도 추가 투입해 1인당 최대 4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는 6개 시군 3075명 섬주민에게 25만여건, 5억20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2배 많은 2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한 연령제한을 폐지해 모든 주민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택배 한 건당 지원 한도를 삭제해 추가 부담한 금액을 실비로 지원한다.

섬 주민이 본인 명의로 택배를 이용(수·발신)하고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 신청서와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간단한 확인 절차를 거쳐 본인 계좌로 직접 지원받는다.

김현미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섬 지역 추가 배송비 연중 지원을 통해 생활 여건이 어려운 섬 주민이 택배만큼은 부담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며 "섬 주민의 더 나은 정주 여건과 불편 개선을 위해 주민과 현장 소통을 확대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섬 주민 교통편의 증진과 물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섬 주민 여객선 운임지원, 광역단체 전국 최초 천원 여객선 운영, 생활필수품 물류비 지원 등 7개 사업에 23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