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모든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이름 새긴 '명비'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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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는 5일(현지시각)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6·25전쟁 당시 참전했던 모든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이름을 새긴 '명비' 제막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보훈부는 명비가 참전비보다 뒤늦게 세워진 배경에 대해 "과거 에티오피아 공산주의 정권 시절 6.25전쟁에 참전했던 모든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기록 등이 소실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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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막식 앞서 6·25 참전기념비 헌화·참배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가보훈부는 5일(현지시각)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6·25전쟁 당시 참전했던 모든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이름을 새긴 ‘명비’ 제막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이 명비는 총 2482명의 에디오피아 참전용사 이름이 알파벳 순으로 새겨졌다.
지난해 7월 말 한국 정부의 예산 지원(약 9000만원)을 받아 기존 6·25전쟁 참전기념비 하단에 대리석으로 만들었다.
보훈부는 명비가 참전비보다 뒤늦게 세워진 배경에 대해 "과거 에티오피아 공산주의 정권 시절 6.25전쟁에 참전했던 모든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기록 등이 소실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명비 제막에 앞서 6·25전쟁 참전기념비에서 헌화·참배했다. 이 자리에는 으스티파노스 겝레메스겔 에티오피아 6·25전쟁 참전용사협회장과 테페라 느구쎄 부회장을 비롯한 참전용사, 정 강 주에티오피아 대사 등이 함께했다.
명비 제막식에서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킨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에 추모와 감사를 표했다. 제막식 이후 참전박물관, 참전용사 복지회관 등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시행되는 에티오피아 참전시설과 주변 환경 개보수 사업 현장도 점검했다.
강 장관은 참석자들과 환담을 갖고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전쟁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외면하지 않고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에는 6·25전쟁 참전용사인 사흘레마리암 월데미카앨(92)씨의 주거환경 개선사업 착공식에 참석해 참전용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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