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켜진 줄 모르고…한미 양궁 아재들 '스몰토크'[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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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양궁 결승에서 명승부를 펼친 김우진(32·청주시청)과 브래디 엘리슨(35·미국)이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이크 켜진 줄 모르고 대화한 남자양궁 김우진 엘리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편 김우진은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엘리슨을 상대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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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결승에서 명승부를 펼친 김우진(32·청주시청)과 브래디 엘리슨(35·미국)이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이크 켜진 줄 모르고 대화한 남자양궁 김우진 엘리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전날 SBS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이 캡처돼 공유됐다. 영상에는 김우진과 엘리슨이 공식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우진은 엘리슨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아이가 몇살이냐"고 묻었다. 김우진은 지난 2021년 결혼해 아들 한 명을 키우고 있다.
엘리슨은 "3.5살 한 명, 6개월 한 명 있다"며 "2명"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우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하는 순간 현장 관계자가 이들에게 다가와 "마이크가 켜져 있다"고 알렸다. 이 사실을 모르고 대화를 나눴던 두 사람은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누리꾼들은 "초등학교 방문 수업 온 아빠끼리 대화하는 거 같다" "훈훈하다" "뒷얘기 궁금하다" "아빠들의 스몰토크" "마이크 켜있는 줄 모르고 나눈 대화인데 논란될 내용 하나 없이 무해하고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우진과 엘리슨은 이 기자회견 자리에서 서로를 치켜세웠다.
먼저 엘리슨은 "우리는 아마 양궁 역사상 위대한 듀오 중 하나였을 것"이라며 "김우진이 걸어온 커리어를 보라. 그와 동시에 화살을 쏜다는 건 인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우진은 "엘리슨은 누가 봐도 정말 완벽한 양궁 선수인 것 같다. 축구에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다면, 양궁에는 브래디 엘리슨과 김우진이 있는 게 아닐까"라며 화답한 뒤 엘리슨과 주먹 인사를 하며 웃었다.
이어 '누가 호날두고 누가 메시냐'는 질문이 나오자 김우진은 "그건 각자 생각하면 되겠다"며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김우진은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엘리슨을 상대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김우진은 1세트를 먼저 내준 뒤 2세트를 가져왔다. 하지만 3세트를 다시 빼앗겼고, 4세트를 챙기며 5세트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두 사람은 5세트에서 나란히 10점 3발씩을 꽂아 넣으면서 경기는 단 한 발로 승자를 가리는 슛오프로 넘어가게 됐다.
먼저 활시위를 당긴 김우진은 라인에 걸치는 10점을 쐈다. 엘리슨도 최후의 한 발 역시 10점에 꽂혔지만 김우진보다 라인 바깥쪽에 걸치는 10점으로 그야말로 '간발의 차'였다.
김우진의 화살은 정중앙까지의 거리가 55.8㎜, 엘리슨의 화살은 60.7㎜이었다. 단 4.9㎜ 차이로 김우진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이후 김우진과 엘리슨은 손을 맞잡고 하늘을 향해 들어 올리는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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