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공원·수목원 7곳,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꼽혔다
일산호수공원은 경관개선형, 평택 바람길은 기후변화대응형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기후여건 개선을 위한 이번 선정은 국민 3,062명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천받은 916개 도시숲 가운데 심사를 통해 50곳을 최종 선정했다.
6일 산림청에 따르면 경기지역에서는 평택 바람길(평택), 일산호수공원(고양)·노송숲(수원), 영흥수목원(수원)·동탄호수공원(화성)·상동호수공원(부천), 서울대공원(과천) 등 7개가 각 유형 도시숲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도시숲 선정은 '기후변화 대응형', '경제효과 증진형', '경관개선형', '주민건강 증진형', '주민 참여형' 등 공원의 역할과 기능에 따라 모두 5가지 유형으로 나눠 진행했다.
주민참여형 도시숲에 선정된 '동탄호수공원'은 면적이 64ha에 달하며 정적이고 생태적인 수변공간이 특징이다.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수변문화 조성과 여가, 쇼핑 기능이 더해져 활기 있는 생활 속 워터프론트 공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 음악 분수와 차별화한 특화수경시설 '루나분수'도 선정에 한몫했다. 화성시 동부권에 있는 호수공원은 도시의 랜드마크다. 주변 1km 범위에 10만명이 넘게 거주하는 생활권 공원 기능을 수행한다.
역시 같은 유형에 선정된 부천시 '상동호수공원'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에 의해 단절돼 지역주민들의 관심 밖의 공간이었다. 6년 전부터 케어가든,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를 조성하고 시민참여형으로 운영관리하면서 이용객이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
연간 200만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부천 상동지역과 인천 부개동 상권이 연결돼 접근성이 좋다. 에코축제와 시농제, 워터페스티벌 등 지역과 연계한 113개 콘텐츠별 프로그램과 행사를 개최해 연간 18만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하철 3호선 여러 역과 인접해 있어 접근성 또한 좋다. 상수리나무와 산벚나무 등 수종 72종과 철쭉, 개나리 등 관목 44종이 식재돼 호수와 어우러지는 경관이 뛰어나 고양시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대표적인 명소가 됐다.
기후변화대응형 도시숲에 선정된 '평택 바람길'(28ha)은 열악한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민들이 나무 기증을 통해 조성한 도시숲이다. 폭염과 도시열섬, 미세먼지 등 기후 여건과 환경을 개선하는 기능을 갖췄다.
팽나무·배롱나무·버드나무 등 다양한 관목과 금계국·구절초·비비추 등 지피류를 심어 10개 구간을 테마별로 조성했다. 매년 '생태 흙길 맨발 걷기', '한복문화' 등 체험 행사가 열린다.
주민건강 증진형 도시숲에 이름을 올린 '서울대공원'은 과천지역에 있지만 서울시가 운영한다. 면적이 무려 913ha에 달하며 이번 선정한 경기지역 도시숲 중 가장 큰 규모다.
1984년 개장 이후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치유의 숲, 산림욕장, 동물원둘레길, 호숫가 둘레길을 조성했다. 입구숲 정원 등 다양한 유형의 정원을 지속해 조성, 개선해 방문객들에게 사계절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산림청에 따르면 도시숲은 여름철 한낮의 평균기온이 도시 중심보다 약 3℃∼7℃ 낮고 평균 습도는 9~23% 높다. 이 때문에 도시열섬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는 평균 25.6%, 초미세먼지는 평균 40.9%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1ha의 도시숲(10년생)은 연간 평균 6.9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한다. 도시숲을 이루는 나무들은 잎을 통해 교통소음을 흡수하거나 퍼지는 것을 물리적으로 차단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우리나라의 1인당 생활권 도시숲은 전국 평균 11.48㎡로 선진국 주요 도시인 뉴욕 23㎡, 런던 27㎡ 등에 비해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경기=남상인, 경기=김동우 기자 namsan408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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