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척추측만증, 조기 진단 및 비수술적 치료의 중요성” [건강 올레길]

이수진 기자 2024. 8. 6. 10: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정면에서 보았을 때 일자형이 아닌 S자형 또는 C자형으로 휘어지는 질환으로, 흔히 '척추옆굽음증'이라고 불린다.

김포가자연세병원 전병호 병원장은 "초기 척추측만증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지만, 이를 방치하다가 만곡이 심해질 경우 수술적 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포가자연세병원 전병호 병원장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정면에서 보았을 때 일자형이 아닌 S자형 또는 C자형으로 휘어지는 질환으로, 흔히 ‘척추옆굽음증’이라고 불린다. 이 질환은 다양한 신체적 불편함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외형적인 변화까지 유발하며, 심한 경우 허리 통증과 같은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는 신체적으로 급격한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로, 이 시기에 척추측만증의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척추측만증은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며, 전체 환자의 85~90%는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에 해당한다. 잘못된 자세 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며, 무거운 가방을 한쪽으로 자주 메거나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 구부정하게 앉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등의 행동이 발병 위험을 높인다. 그 외에도 태아 때 척추 생성 과정에서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선천성 척추측만증과 중추 신경계의 문제로 발생하는 신경근육성 척추측만증도 존재한다.

청소년기에 척추측만증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뼈의 성장이 완료되지 않아 외부 자극에 쉽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양측 어깨 높이 차이나 골반 비대칭 등 체형 불균형이 자주 나타난다. 특히 여자아이들은 한쪽 가슴이 덜 발달하거나 치마가 한쪽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지만, 많은 아이들이 이러한 변화를 자각하지 못하고 지나치기 때문에 부모의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다행히 척추의 만곡 정도가 20도 이하인 초기 단계에서는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운동치료, 도수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척추 정렬을 바로잡을 수 있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척추 변형이 심해지고 근육과 인대, 신경이 압박받아 허리 통증, 어깨 결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변형된 척추가 심장이나 폐를 압박해 호흡 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청소년기의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과 조기 치료가 필수적이다.

김포가자연세병원 전병호 병원장은 “초기 척추측만증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지만, 이를 방치하다가 만곡이 심해질 경우 수술적 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중 초기 비수술적 치료 방법의 하나인 도수치료는 치료사가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한 뒤 틀어진 척추와 관절 즉, 근골격계를 바로잡아 신체 불균형을 교정하는 수기 치료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은 물론 변형된 척추를 바로잡아주는 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