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석 요구서 받은 전공의 대표 “정부가 조급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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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 경찰로부터 출석 요구서를 받았다면서도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박 위원장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드디어 시작인가"라는 말과 함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온 한 통의 우편을 공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공의와 관련한 혐의가 아니라 의협 전현직 간부 6명의 혐의 입증을 위한 참고인 조사"라며, 박 위원장을 피의자로 전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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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 경찰로부터 출석 요구서를 받았다면서도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박 위원장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드디어 시작인가"라는 말과 함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온 한 통의 우편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1일 서울경찰청 참고인 조사 출석 요구서를 등기 우편으로 받았다"며 "전화나 문자도 없이 우편만 달랑 왔다. 아직 변호인을 선임하지 못해 금일 서울경찰청에 출석 일시 변경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직서를 제출한 지 벌써 반년이 다 돼 간다. 이제 와서 경찰 권력까지 동원하는 것을 보니 정부가 내심 조급한가 보다"며 "끝까지 힘으로 굴복시키겠단 것이냐.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앞서 입건된 전·현직 대한의사협회(의협) 간부들의 혐의 입증을 위한 참고인 조사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보건복지부가 의협 전·현직 간부들을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 김택우 전 의협 비대위원장, 주수호 홍보위원장,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과 임현택 의협 회장 등을 피의자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공의와 관련한 혐의가 아니라 의협 전현직 간부 6명의 혐의 입증을 위한 참고인 조사"라며, 박 위원장을 피의자로 전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집단으로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에 대해 업무개시(복귀)명령 등을 철회하면서도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을 교사·방조한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조치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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