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세대 헤쳐 모여! 혜리가 90년대로 초대하는'빅토리' 플레이리스트

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2024. 8. 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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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은 그야말로 한국 가요계 대축제였다.

엄정화의 '몰라', 이정현의 '와', 스페이스 에이의 '섹시한 남자', g.o.d의 '어머님께', 클론의 '돌아와',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 드렁큰 타이거의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등 오늘날에도 회자되는 이 명곡들은 1999년에 발표됐다.

'빅토리'는 1999년 당시 모두가 즐겨 듣고 대중들이 가장 좋아했던 음악들로 삽입곡 리스트를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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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사진=㈜마인드마크

1999년은 그야말로 한국 가요계 대축제였다. 엄정화의 '몰라', 이정현의 '와', 스페이스 에이의 '섹시한 남자', g.o.d의 '어머님께', 클론의 '돌아와',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 드렁큰 타이거의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등 오늘날에도 회자되는 이 명곡들은 1999년에 발표됐다. 댄스부터 록, 발라드, 테크노,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국민들의 마음을 뜨겁게 하고 위로하고 열광하게 했다. 이 노래들은 이제 중년층에게는 청년 시절의 향수가 됐고, 잘파 세대에게는 '세기말 감성'이라는 이름으로 신선한 재밋거리가 됐다.   

오는 14일, 전 국민의 흥 DNA를 자극했던 한국 가요계 대축제 시절로 관객들을 초대하는 영화 한 편이 온다. 바로 영화 '빅토리'(박범수 감독, 안나푸르나필름 제작)다. 1999년 배경의 치어리딩 영화인 '빅토리'는 장면마다 신나는 춤과 가요가 넘쳐난다. 주연 이혜리(필선 역)는 걸스데이로 갈고닦은 춤 실력을 이 작품에서 아낌없이 보여준다. 그가 박세완(미나 역), 조아람(세현 역) 등 총 9명과 함께한 치어리딩 팀 '밀레니엄 걸즈'의 짜릿한 칼군무는 이 작품의 백미다. 그리고 춤에는 음악이 빠질 수 없다. '빅토리'는 1999년 당시 모두가 즐겨 듣고 대중들이 가장 좋아했던 음악들로 삽입곡 리스트를 꾸렸다. 노래 제목만 들어도 가사를 흥얼거릴 정도로 당대 유명한 가요들로 꽉 채워졌다. 예비 관객들을 위한 '빅토리'의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한다.

사진=마인드마크

#1. 서태지와 아이들 '하여가'
'하여가'는 1993년 6월 발매된 서태지와 아이들 2집 타이틀곡이다. 펑크 사운드와 헤비메탈, 힙합 그리고 국악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댄스 장르로 당시 해외에서도 흔하지 않았던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이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하여가'가 담긴 서태지와 아이들의 2집은 한국 최초의 더블 밀리언 셀러라는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2. 디바 '왜 불러'
'왜 불러'는 1998년 4월 발매된 디바의 2집 타이틀곡이다. 디바는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혼성그룹 룰라의 멤버였던 채리나를 중심으로 구성된 걸그룹이다. 90년대의 기존 여성 가수들과는 차별화된 힙합 콘셉트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다. '왜 불러'라는 단어가 반복되는 독특한 후렴구와 포인트 안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진=마인드마크

#3. 듀스 '나를 돌아봐'
'나를 돌아봐'는 1993년 4월 발매된 듀스의 데뷔곡이자 1집 타이틀곡이다. 백댄서라는 개념이 생기기도 전 현란한 댄스 퍼포먼스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오늘날까지도 많은 아티스트들이 커버하는 안무곡이다. 오직 힙합 장르에 집중해 정교하게 운율을 살리고, 유연한 플로의 웰메이드 랩과 비트박스, 디제잉 같은 힙합 요소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흑인 음악을 우리 감수성에 맞춰 탁월하게 풀어내 커다란 히트를 기록했다.

#4. 김원준 'SHOW(쇼)'
'SHOW'는 1996년 발매한 김원준의 5번째 솔로 앨범이자 대표곡이다. 이 노래는 당시 인기 음악 프로그램 KBS '가요톱10'에서 5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SHOW'는 희망적인 가사와 리듬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동률이 작사, 작곡하고 밴드 넥스트(N.EX.T)가 세션으로 참여하는 등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함께한 이 곡은 밀레니엄 걸즈의 치어리딩 메인 곡이기도 하다.

사진=마인드마크

#5. 조성모 '아시나요'
'아시나요'는 2000년에 발표된 조성모의 3집 타이틀곡이다. 서정적인 가사와 감성적인 멜로디 라인의 레트로 발라드 장르다. 당대 최고의 아이돌 가수였던 H.O.T., 서태지, god를 이기고 가요대상을 휩쓴 최고의 메가 히트곡이다. 드라마타이즈드 뮤직비디오가 유행했던 90년대 가요계의 대세를 따르는 블록버스터급 뮤직비디오로 화제를 모았다.

#6. 윤수일 '황홀한 고백'
1986년 3월에 발매된 '황홀한 고백'은 당시 언더그라운드 록밴드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윤수일이 작곡하고, 스타 작가 이건우가 가사를 지었다. 화려한 밴드 사운드와 스탠드 마이크를 이용한 댄스 퍼포먼스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윤수일의 '황홀한 고백'은 지금까지도 국민가요로 꼽히고 있다.

사진=마인드마크

#7. 터보 '트위스트 킹'
'트위스트 킹'은 1996년 발매된 터보의 2집 앨범 수록곡이다. 동요 느낌이 나는 심플한 리듬의 신나는 댄스곡으로, 바비킴이 랩 피처링에 참여해 발표 직후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남녀노소 연령을 가리지 않고 크게 히트하며 그해 한국 영상음반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150만 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8. 지니 '뭐야 이건'
가수, 배우, 뮤지컬 등 원조 멀티테이너로 활동해온 신성우가 O15B 장호일, N.EX.T 이동규와 프로젝트 밴드로 활동했던 지니. '뭐야 이건'은 1996년 발매된 록 음악으로 지금까지 명곡으로 회자된다. 공감을 자아내는 가사와 가슴이 뻥 뚫리는 파워풀한 록 창법이 인상적인 노래다.

#9. NRG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는 1997년 발매된 NRG의 정규 1집의 타이틀곡이다. 당시 가요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유로댄스 스타일의 리듬과 신인 보이그룹의 풋풋하고 젊은 에너지가 더해진 노래였다. 언제 들어도 힘이 샘솟을 것 같은 희망적인 멜로디로 오늘날 들어도 용기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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