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전공의 대표 "경찰 출석요구 받아…힘으로 굴복시키겠단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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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 경찰 출석을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6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일 서울경찰청 참고인 조사 출석 요구서를 등기 우편으로 받았다"고 적었다.
박 위원장은 "드디어 시작인가요"라며 "사직서를 제출한 지 벌써 반년이 다 되어간다. 이제 와서 경찰권력까지 동원하는 것을 보니 정부가 내심 조급한가 보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박 위원장에 대해 어떤 사안과 관련해 조사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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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 경찰 출석을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이 박 위원장에 대해 어떤 사안과 관련해 조사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정부는 이탈 전공의들에 대한 업무개시(복귀)명령 등을 철회하면서도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을 교사·방조한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조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 또한 대전협 집행부를 대상으로 수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위원장은 2월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잃어버린 안녕과 행복을 되찾고자 수련을 포기하고 응급실을 떠난다”면서 “2월 20일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2월20일은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한 날이었다. 이날을 전후해 대부분의 전공의가 수련병원을 이탈했다.
박 위원장이 개인의 사직 의사를 밝힌 것이어도 전공의들의 ‘개별적 집단사직’에 물꼬를 틀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고 실제로 집단사직이 현실화했다. 다만 박 위원장은 당시 SNS에 “언제나 동료 선생님들의 자유의사를 응원하겠다. 부디 집단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 달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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