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에 올림픽 3관왕' 양궁 임시현, 금의환향 "메달 무게로 목 디스크 걸릴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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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3개를 목에 건 임시현이 파리 올림픽 소감을 전했다.
임시현을 앞세운 한국 양궁 대표팀은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임시현은 2024 파리 올림픽 3관왕에 오르며 여자 양궁 에이스로서의 입지를 완전히 굳혔다.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3관왕에 올랐던 임시현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도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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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메달 무게로) 목 디스크 걸릴 것 같다. 그만큼 행복한 무게다"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임시현이 파리 올림픽 소감을 전했다.
임시현을 앞세운 한국 양궁 대표팀은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임시현은 2024 파리 올림픽 3관왕에 오르며 여자 양궁 에이스로서의 입지를 완전히 굳혔다. 앞서 남수현, 전훈영과 함께 여자 단체전 10연패를 이끌었고, 김우진과 혼성 단체전 2연패 역시 합작했다. 여자 개인전에서 남수현과 접전 끝에 금빛 과녁을 적중시키며 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3관왕에 올랐던 임시현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도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파리 첫 경기부터 심상치 않았다. 임시현은 올림픽 랭킹 라운드에서 694점을 쏘며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차례로 3개의 금메달을 한국에 안기며 '신궁'으로서 우뚝 섰다.
취재진 앞에선 임시현은 "열심히 준비하고 간절했던 올림픽이다.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 영광이다. 단체전 10연패를 (전)훈영 언니랑 (남)수현이랑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에이스의 역할을 맏아 부담은 없었을까. 임시현은 "솔직히 말해서 에이스라는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그렇게 이야기해 주시는 게 감사했다. 그러니 '내가 이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으로 마지막 개인전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부담감을 긍정으로 승화시켰다고 소개했다.
메달 세 개를 목에 건 임시현은 "목 디스크 걸릴 것 같다"면서도 "그만큼 행복한 무게"라며 웃었다.
드디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임시현은 "이번 주 휴가를 받았다. 본가에 내려갈 예정이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휴식을 취하려 한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임시현은 이제 겨우 21세에 불과하다. 이미 서향순-김수녕-조윤정-김경욱-윤미진-박성현-기보배-장혜진-안산으로 이어지는 한국 여자 양궁 신궁으로 등극했다. 어디까지 임시현의 커리어가 이어질지 기대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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