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틈타 수로에 폐기물 ‘슬쩍’…경기도, 사업장 불법행위 24건 적발
장마철 집중호우를 틈타 수로에 폐기물을 버린 사업장들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7월 1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내 31개 시군의 주요 폐수 배출사업장 380곳을 수사한 결과 23개 사업장에서 물환경보전법 위반 등 24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위반 내용은 미신고 폐수배출시설 설치 7건,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부적정 운영행위 4건, 가동시작 신고없이 배출시설 또는 방지시설을 이용하여 조업한 행위 3건, 공공수역에 특정수질유해물질 등 유출행위 5건, 폐수 측정기기 고장방치 1건 등이다.
미신고 대기배출시설 설치등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3건, 가축분뇨처리시설 부적정 운영 등 가축분뇨법 위반 1건 등도 적발됐다.
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A업체는 더러워진 용기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사업장 밖 인근 공공수역인 농업용 수로에 버리다 적발됐다.
B업체는 폐수배출시설인 세차시설과 세차 중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방지시설을 가동하려면 관할관청에 미리 가동시작 신고를 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고 조업한 사실이 확인됐다.
기이도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공공수역으로 특정수질유해물질 유출 하거나 폐수를 배출하는 등의 불법행위를 연중 수사해 수질오염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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