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NHN, 2Q 영업익 285억 ‘호조’…재무 개선 노력 ‘지속’
6일 NHN은 지난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5994억원, 영업이익 285억원, 당기순이익 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7% 늘고 영업이익은 36.3% 증가한 결과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0.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4% 늘어났다.
NHN 안현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게임사업 부문의 비수기 영향으로 감소를 보였으나 커머스 부문의 경영 효율화 등이 긍정적으로 반영돼 수익성이 개선됐다”라고
부문별로는 게임 부문이 전년동기 대비 0.7% 감소, 전분기 대비 12.7% 감소한 106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의 10주년 이벤트 호조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전분기 대비 전체 게임 매출은 감소했으나 웹보드게임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2분기 매출을 견인했다. NHN페이코의 매출 연계 사업 성과 확대와 NHN KCP의 분기 최대 해외 거래액 달성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4.7%, 전분기 대비 2.6% 증가한 2958억원을 달성했다. 페이코의 2분기 매출 기여 거래금액은 1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 전분기 대비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고 전략 사업인 기업복지솔루션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페이코 포인트 카드 신규 라인업도 2분기 신규 발급량이 전분기 대비 45% 증가했다.
커머스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인수한 ‘아이코닉’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9.9% 감소한 57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경영 효율화로 유의미한 손익 개선을 이뤄냈고 하반기 재무 개선 가능성도 긍정적인 상황이다.
기술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4.7%, 전 분기 대비 3.0% 증가한 980억원을 달성했다.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 발생 매출을 본격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NHN클라우드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하며 기술 부문 성장을 견인했다.
콘텐츠 부문도 전년동기 대비 5.8%, 전분기 대비 18.7% 증가한 534억원을 기록했다. NHN코미코는 안정적 트래픽이 지속되고 있으며 NHN링크는 2분기 역대 최다 관중을 모객한 프로야구 관련 매출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48% 성장했다.
NHN은 국내 웹보드게임 운영 경험을 살려 글로벌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연내 ‘페블시티’를 북미를 포함한 주요 핵심 국가에 출시할 계획이다. 트렌디한 디자인의 슬롯과 다양한 메타 게임에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더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소셜게임 ‘우파루 오딧세이’도 오는 8일 일본과 대만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격한다. 수집 요소와 대전 요소를 결합해 소셜게임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내년에는 좀비 소재 슈팅 RPG ‘다키스트 데이즈’를 1분기에 출시할 방침이다. 최근 2차 테스트 결과 PC 버전을 희망하는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기존 모바일 선출시 계획에서 모바일, PC 동시 출시로 방향성을 전환한 결과다.
여기에 유명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작 ‘프로젝트 G’를 외부 퍼블리셔를 통해 선보이고 서브컬처 게임 ‘스텔라 판타지’도 출시할 계획이다.
정우진 대표는 “‘다키스트 데이즈’는 많은 이용자들이 PC 동시 플레이를 희망해 순차적인 버전 공개 목포에서 동시 출시로 내년 1분기에 출시하기로 했다”라며 “‘프로젝트 G’의 일정 순연은 퍼블리셔의 사정으로 추후 협의해 해당 IP 공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부문도 올해 공공부문 예산의 증가와 최근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발 이슈로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NHN클라우드 김동훈 대표는 “올해 공공부문 예산은 지난해 대비 2배로 정도로 늘어났다”라며 “민간 부문도 최근 이슈로 대응이 빠른 국내 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티몬 및 위메프 사태로 인한 손실 우려도 존재한다. 이미 2분기에 102억원 가량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 3분기 중 티몬 및 위메프 사태 해결 방향에 따라 최대한 채권을 회수하며 손실 축소에 노력할 방침이다. 주주환원 정책 발표도 티몬 및 위메프 이슈로 순연됐다. 이외에도 광고선전비, 인건비 등 전반적인 비용 관리도 연말까지 지속한다.
NHN 정우진 대표는 “NHN은 최근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핵심 사업 위주의 지속 성장과 그룹 전반의 경영 효율화 성과에 힘입어 2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하반기에도 불투명한 경영변수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대비하는 한편 게임 부문을 중심으로 본연의 사업 경쟁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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