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물리학상' 중국계 미국인 리정다오 박사 별세…향년 98세

2024. 8. 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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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중국계 미국인 물리학자 리정다오 박사가 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택에서 별세했다.

리정다오 박사는 1946년부터 4년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엔리코 페르미의 지도를 받으며 시카고 대학교에서 공부했다.

리정다오 박사는 같이 유학 중이던 중국계 물리학자 양전닝 박사와 '패리티 비보존 이론'을 수립해 노벨 물리학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당시 리정다오 박사의 나이는 31세로, 역대 두번째로 어린 노벨과학상 수상자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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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두번째로 어렸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리정다오 박사가 4일(현지시간) 향년 98세 나이로 별세했다. (사진 출처 = 뉴욕타임즈)

(서울=뉴스1) = 1957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중국계 미국인 물리학자 리정다오 박사가 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8세.

리정다오 박사는 1926년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나 고등학교에 다녔고, 저장대학과 시난연합대학에 재학했다. 그는 2학년을 마친 후 중국 정부의 장학금을 받아 미국 대학원에 진학했다.

리정다오 박사는 1946년부터 4년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엔리코 페르미의 지도를 받으며 시카고 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이후 1953년 컬럼비아 대학교에 조교수로 합류, 3년 뒤 정교수로 임명됐다.

리정다오 박사는 같이 유학 중이던 중국계 물리학자 양전닝 박사와 '패리티 비보존 이론'을 수립해 노벨 물리학상의 영예를 안았다. 패리티 비보존 이론은 물리 현상을 기술하는 방정식의 반전성이 유지되지 않는 경우를 설명한 것이다.

그들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은 중국 태생으로선 최초였다. 또 당시 리정다오 박사의 나이는 31세로, 역대 두번째로 어린 노벨과학상 수상자이기도 했다.

리정다오 박사는 1963년 미국으로 귀화해 컬럼비아대 석좌교수와 미국 예술과학 아카데미 회원 등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2012년 86세의 나이로 컬럼비아 교수직에서 은퇴했으나 90대까지도 입자 물리학 연구를 계속했다고 한다.

그는 노벨상 외에도 과학 부문 알버트 아인슈타인상을 포함해 많은 상을 받았으며, 리정다오 박사의 이름을 딴 소행성(3443 Leetsungdao)도 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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