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이팅] 김종혁 "공수처 해병대 수사, 용산·민주당 둘 다 승복 안 할 것"

신동진 2024. 8. 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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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정 간 가교 역할? 대통령과 당대표 제일 가까워
- 최고위 과반 친한계, 대표가 본인 뜻 펼치는 정상적 과정
- 한동훈, 중진 의원들과 접촉…당내 화합 위한 것
- 정책위의장 추인, 오히려 친윤계가 박수 유도할 거라 예상
- 친윤계, 정책위의장 교체할 수밖에 없는 상황 몰아가
- 25만 원 지원법, 국민에게 부작용 설득하기 어려워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4년 8월 6일 (화)

□ 진행 : 배승희 변호사

□ 출연자 :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 원내대책 따로 있나? 국민들 마음 얻어내는 게 전략

- 김경수 복권,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하면 자승자박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배승희 변호사(이하 배승희) :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3부 시작합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친한계 인사들을 대거 발탁하면서 당직인선을 마무리했습니다. 여기에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합류하신 분이죠.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입니다. 연결해서 관련 입장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하 김종혁) : 배 변호사님 오랜만입니다.

◆ 배승희 : 축하드립니다.

◇ 김종혁 : 감사합니다.

◆ 배승희 : 지난 총선 당시에 한동훈 비대위에서 활동한데 이어서 지도부에 다시 합류하셨습니다. 새로운 지도부에 임하는 각오 어떻습니까?

◇ 김종혁 : 이번 대표 경선에서 한동훈 대표가 63%의 지지로 당원과 민심 모두에서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것은 이제 국민의힘이 과거 하던 대로는 안 된다. 경쟁관계를 포함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라 라는 그런 국민적 요망이고 당원들의 명령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새롭게 지도부가 결성이 됐으니까요. 당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어떻게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민주당과 싸워 이기는 정당이 될지 그런 고민들을 하고 있습니다.

◆ 배승희 : 그렇군요. 어제 윤상현 의원은 이런 평가를 하더라고요. 정책위의장 교체와 관련해서 당정 간 가교 역할 할 사람이 없는 거 아니냐 이런 평가를 했는데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종혁 : 글쎄요. 당정 간 가교 역할을 한다는 것은 아마 친윤이라고 불리는 분들을 놨어야 되는 게 아닌가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은 뭐 제가 보기에는 대통령을 가장 잘 알고 대통령과 가장 가까웠던 분은 한동훈 대표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무슨 다른 가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대통령과 당 대표가 과거처럼 수시로 만나서 어떻게 국정을 운영해 나갈지를 서로 상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배승희 : 그렇습니다. 직접 만나고 하는 것도 한동훈 대표가 먼저 했다 이런 얘기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 김종혁 : 그렇습니다.

◆ 배승희 : 근데 앞서 한 대표는 친한이 있는지 모르겠다 계파를 만들 생각이 없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요. 언론에서는 친한계가 과반을 차지한 최고위 구성을 두고 앞뒤가 좀 다른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김종혁 : 아니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라 라는 그런 오래된 무슨 격언을 제외한다 하더라도 탈취한다 하더라도 어쨌든 대표가 새로 취임하게 되면 본인의 뜻을 펼칠 수 있는 함께 했던 사람들을 임명하는 건 너무 정상적인 과정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그것이 탕평이냐 개혁이냐 이런 얘기를 하는데 예를 들어서 탕평이라고 해서 그 이전에 썼던 분들을 계속 놔두면 아마 언론에서는 그 밥의 그 나물이다.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 뭐가 변화냐 이렇게 비판을 하실 거예요. 그리고 이렇게 사람들을 확 바꾸면 이거 탕평 안 하는 거 아니야 이런 식의 지적을 하실 것이고 그래서 사실은 어떤 선택을 하든 간에 언론에 일정 부분의 비판은 불가피한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그 결과로서 얼마나 효율적이고 얼마나 생산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배승희 : 언론들이 만들어낸 비판이다 뭐 이렇게 평가하시네요.

◇ 김종혁 : 만들어낸 건 아니지만 아마 그런 부분들은 항상 어떤 선택을 하든 그 반대편의 입장에서 비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비판은 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배승희 : 그렇군요. 한동훈 대표가 본격적인 식사 정치에 나섰다. 그래서 권성동, 조경태 의원 등 중진 의원들과 접촉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로 봐야 될까요?

◇ 김종혁 : 당내 화합이죠. 그러니까 당내 화합을 어떤 특정한 자리를 제공하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한 배를 타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이나 우리 당은 함께 성공한 정부를 만들어내고 정권을 재창출해야 된다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거기에 무슨 다른 이의가 있다고 생각되지 않아요. 그러니까 그런 중진 의원들도 만나서 국정운영 혹은 당 운영의 지혜나 경험 이런 것들을 청취하는 것은 뭐 정상적인 수순이라고 보여지네요.

◆ 배승희 : 그렇군요. 한동훈 대표가 중도와 수도권 청년의 외연 확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라면서 인재영입위를 상설화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장악력 강화 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혁 : 장악력 강화라는게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우리 당은 민주당에 비해서 많이 뒤처져 있는게 사실입니다. 일단 당원 수에서 터무니없이 저희가 부족하고요. 그리고 그렇게 아무 일도 평소에는 안 하고 있다가 나중에 선거 때만 되면 사람이 없다고 서둘러서 이 사람 저 사람 불러다가 낙하산으로 앉히고 그러다 보니까 내부에서 갈등이 벌어지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돼 왔던 게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평소부터라도 우리 당과 생각을 같이 하고 또 국정에 좋은 방향 제시를 할 수 있는 분들을 모셔서 당의 정책이라든가 당의 방향성 이런 것들에서 조언과 도움을 받는 것 굉장히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꼭 이런 일들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배승희 : 그렇군요. 진종오 의원도 청년 인재영입인가요? TF 단장을 맡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재 영입에 대해서는 강력한 의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박수로 추인되면서 일단락됐습니다. 그런데 또 일각에서는 앞서서도 말씀을 드렸는데 언론에서도 언제든지 뭐 친한계, 친윤계 갈등이 또 재발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들 벌써부터 쏟아내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 김종혁 : 정책위의장의 취임과 관련해서는 언론에서 그동안에 의원총회에서 갈등이 불거지는 것 아니냐 표결로 가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셨어요. 그런데 저는 그때마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게 저희 당의 저력이기도 하죠. 일단 정점식 의원이 자진 사퇴를 했고 추경호 원내대표와 한동훈 대표가 서로 상의를 해서 후임을 결정을 했기 때문에 거기다 대고서 뭐 궁시렁궁시렁 속된 말로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발목을 잡으려는 모습을 보여주면 어떤 의원들도 거기에 동조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친윤계라고 얘기하는 분들이 앞장서서 박수를 유도해서 가는 게 아닌가 이런 예상을 했었는데요. 결국은 별 무리 없이 잘 진행이 됐죠.

◆ 배승희 : 제가 어제 의원님이 인터뷰한 거를 들었는데 사실은 정책위의장도 친윤계가 그렇게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바꿨다 이런 얘기하셨던 것 같은데요. 맞습니까?

◇ 김종혁 : 정확한 거는 제가 대표의 마음속으로 들어갔다 나오지는 않았으니까 모르겠습니다만 분위기 제가 취재한 분위기로는 처음에는 정책위의장의 교체에 대해서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 배승희 :한동훈 대표가요?

◇ 김종혁 : 네. 제가 알기엔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냥 가는 것도 뭐 그중에 그렇게 갈 수도 얼마든지 있었는데 갑자기 정점식 의장이 3개월밖에 안 됐으니까 1년의 임기를 보장해줘야 된다는 얘기들이 여기저기서 기자들을 통해서 이른바 친윤그룹 이라는 분들이 하기 시작하는 걸 보면서 이게 뭐지라는 그런 의구심을 갖게 된 거고 그리고 언론에서 이게 시금석이다. 한동훈의 어떤 최초의 뭐랄까 시련이다 이걸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 이렇게 나왔어요. 그렇다면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입장을 바꿔놓고 보면 만약에 정점식 의장을 그대로 놔두면 야권과 그리고 언론에서 역시 한동훈 대표는 그냥 용산의 아바타에 불과하다. 정책위의장도 하나 바꾸지 못하지 않느냐라는 그런 비판이 쏟아질 건 불보듯 뻔했습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로서는 신임 대표로서는 교체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으로 몰려간 측면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 배승희 : 그렇군요. 그렇지만 또 김상훈 의장을 선임했다는 것은 계파색이 옅고 그래서 민생을 강화하겠다 이런 의지 표명으로 더 읽힙니다. 사실 민주당도 민생을 강조하는 건 마찬가지인데요. 어느 당이 국민들께 더 친민생 정당으로 보이겠습니까?

◇ 김종혁 : 글쎄요.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는요. 특검 탄핵 7번, 두 달 사이에 특검법 9번인가요? 해방 이후에 있었던 모든 것들을 다 합쳤을 정도의 그런 탄핵과 특검을 남발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입으로는 민생 민생하고 있어요. 도대체 탄핵과 특검이 민생입니까? 이렇게 역사적인 기록을 다 갈아치우면서 계속 예를 들면 채상병 특검법도 지난 회기에서 부결이 됐는데 다시 새 회기가 열리자마자 바로 1호 법안을 올린 것 아닙니까? 이런 분들은 제가 보기에 민주당은 모든 것을 정치화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얘기하는 민생이라는 것들은 그저 말뿐인 구두선에 불과하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배승희 : 그렇군요. 예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가 나왔으니까 좀 여쭤볼게요. 지금 야당에서 민생지원금 통과시키지 않았습니까?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는데요. 이 민생지원금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종혁 : 13조 원을 이제 투자를 하는 거잖아요. 예를 들면 이재용 씨한테도 줘야 되는 것이고 우리 사회에 가장 돈이 많은 분들한테도 다 그것이 지급이 돼요. 그런데 저는 그것이 과연 얼마나 효율성이 있겠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13조 원을 가지고 예를 들어서 우리 사회의 사회적 약자라든가 정말 어려운 분들에게 집중적으로 지원이 돼야 되지 그런 것이 사실 25만 원 받는다고 그래서 이게 특정인을 얘기해서 그렇지만 이재용 회장이 무슨 그게 도움이 되겠습니까? 뭐 배 변호사님이나 저도 25만 원 지원받는다고 그래서 뭐가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하지만 그거보다 한 10배에 몇십 배의 돈이라도 정말로 어렵고 힘든 분들에게 지원이 된다면 그분들에게는 정말 생명수 같은 거거든요. 가뭄의 단비 같은 건데 왜 국가의 예산을 그런 식으로 무차별로 쓰는지 그래서 문재인 정부 때 어떻게 했습니까? 국가 부채가 600조였는데 그거를 불과 임기 기간 동안에 400조를 늘려서 천조가 넘게 만들어 놓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결국은 이 경제가 이렇게 파탄에 이르는 길로 이끌어냈는데 이런 걸 또 하겠다는 건지 저는 정말 비판적으로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 배승희 : 그렇군요. 민주당에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한 경제적인 효과가 크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요. 이런 주장은 어떻습니까?

◇ 김종혁 : 그건 일방적인 주장이죠. 예를 들어서 25만 원씩을 준다고 해서 그게 소상공인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는 아무것도 실질적으로 증명된 것이 없습니다. 그런 어떤 구체적인 자료나 다른 나라의 사례를 보고서 그런 것들을 제시한다면 또 모르겠어요. 그런데 저희가 알다시피 그렇게 직접적인 현금 살포로 퍼주기로 한 나라들은 그렇게 포퓰리즘 정책을 쓴 베네수엘라 같은 나라들은 다 망하지 않았습니까?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는데 그런 식의 궤변을 늘어놓는 것은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 배승희 : 그렇습니다. 민주당의 25만 원 지원금, 당에서는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십니까?

◇ 김종혁 : 아니 사실은 굉장히 어려운 게 맞아요. 돈 준다는데 싫다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다.

◆ 배승희 : 그렇습니다. 시장 나가보면 준다는데 왜 막느냐 이런 분들도 계세요.

◇ 김종혁 : 맞습니다. 그게 결국은 내가 낸 세금 돌려받는 거고 그걸 받고 난 다음에 더 많은 세금을 내야 되는 것이고 내가 아니면 내 자식들이 내야 된다는 거라는 그것이 눈에 드러나지가 않잖아요. 현금은 눈앞에 보이는 것이고 그 뒤에 나타나는 부작용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걸 설명하기가 사실 굉장히 어렵습니다. 저희로서도 어떻게 하면 국민들에게 국가의 예산이라는 것들이 이런 식으로 집행되는 게 아니라 정말로 필요한 것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저희가 그것을 구체적으로 보여줘야 되기 때문에 그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 배승희 : 그런데 야권에서는 이것뿐만 아닙니다. 제3자 특검법 한동훈 대표가 주장했던 제3자 특검법을 통해서 이 여권 내 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 이렇게 또 보고 있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세요?

◇ 김종혁 : 제3자 특검법은 한동훈 대표가 지금 현재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일방적인 특검법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라는 취지에서 제안을 한 겁니다. 공수처 수사가 조금 있으면 나오게 될 텐데요. 공수처 수사가 만약에 아무것도 없다 라는 식으로 나오면 민주당이 가만히 있지 않겠죠. 아마 또다시 특검법을 제출을 하고 사람들을 선전 선동해서 길거리로 끌어내려고 할 것입니다. 이게 무한 반복이 되겠죠. 근데 가정이기는 하지만 역설적 가정으로 공수처가 만약에 여기에 대통령실에 문제가 있다라는 결론을 내린다면 아마 이번에는 용산에서 펄펄 뛸 겁니다. 그게 말이 되느냐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할 겁니다. 그래서 공수처가 이미 정치적으로 오염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공수처가 어떤 결론을 내놓든 간에 민주당이나 혹은 그 반대편인 용산에서 그것에 대해서 승복하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이런 무한 도돌이표식의 반복을 계속해야 되느냐 아니면 어디선가 우리는 국정을 운영하는 주체로서 정부 여당으로서 이 매듭을 지어야 되느냐 지어야만 하지 않느냐 라는 그런 취지인데요. 제3자 특검법은 여도 야도 아닌 제3자에게 변협이 됐든 아니면 대법원장이 됐든 제3자에게 맡겨서 그리고 지금 민주당이 제시한 여러 가지 독소 조항들을 빼고 말이죠. 모든 사람을 무작위로 다 부른다든가 아니면 피의 사실에 대해서 확인된 게 없는데도 마구잡이로 공표를 한다든가 이런 것들을 제외하고 정상적인 특검법을 만들자라는 그런 주장이고요. 현재 당내에서는 의원들이 그것들에 대해서 거부감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그 야당의 말도 안 되는 주장을 우리가 왜 받아들여야 돼 이렇게 생각하시는 의원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그거는 대표가 공수처 결과가 나오고 나면 설득 작업에 들어가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배승희 : 그래서 실제로 김상훈 정책위 의장조차 수사 상황을 지켜보자 하면서 제3자 특검법에는 약간 원론적인 입장이고요. 또 앞서서 지도부 내에서는 원내 전략은 원내대표가 우선이다 이런 발언까지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한동훈 대표가 당내 여론을 바꾸기 위한 필승의 카드가 있을까요?

◇ 김종혁 : 필승의 카드라는 것은 합리와 상식 외에 뭐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저희가 이제 원내대책 원내대책 얘기하시잖아요. 그래서 일부에서는 원내대표는 간섭하지 말라라고 얘기하는데 지금 현재 108석인 우리가 원내대책으로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게 뭐겠습니까? 필리버스터 정도를 한다고 해서 국민 여론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결국은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것은 국민들의 여론이에요. 말이 안 되는 주장을 하는 민주당에 맞서서 국민의힘이 제시하는 안이 그것이 합리적이고 보편타당하다라는 그런 여론을 만들어내는 것밖에 없습니다. 민주당의 어떤 주장에 대해서 우리는 무조건 반대다 해서 서로 이렇게 충돌을 계속하면 저희는 108석밖에 안 되고 저쪽에서는 171석에다가 20석 더하면 한 190석 되지 않습니까? 우리가 맞서서 싸워서 여론을 등에 업지 않는 한은 저희는 결코 이길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원내 전략과 원외의 전략이 따로 있는 게 아니고요. 국민들의 마음을 얻어내는 것 원내에서든 원외에서든 그것이 저희의 전략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 배승희 : 그렇군요. 예 알겠습니다. 여쭤보고 싶은 것은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들이 당정 협의 참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행보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 김종혁 : 그거는 제가 보기에는 언론 보도 과정에서 과잉된 부분이 있어요. 과대 포장된 부분이 있는데요. 당헌 당규에 따르면 최고위원회는 시도지사들에게 어떤 특정 사안에 대해서 와서 설명하라고 요구할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그 최고회의에 참석하도록 하는 주체는 최고회의의 의결에 의해서 시도지사가 오시는 거지 시도지사 분들이 우리가 가서 얘기할래 라고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유정복 인천시장님이 시도협의회 회장으로 알고 계신데요. 그분도 말씀하셨잖아요. 저희가 무슨 마음대로 가서 하겠다는 게 아니라 어떤 특정 사안이 생기면 대표자가 가서 설명을 하겠다는 의미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기 때문에 처음에 보도된 내용과는 사뭇 다르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배승희 : 그렇군요. 수도권 원외위원장으로 바닥 민심을 누구보다 잘 느끼고 계실 텐데요. 당이 어떤 방향으로 변화해야 될지 듣겠습니다.

◇ 김종혁 :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국민의 눈높이고요. 하나는 공적 마인드입니다. 그동안에 저희에게 매우 부족했던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됩니다. 권력의 눈높이 그리고 저희 기득권의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되고요. 그리고 공적 마인드를 가져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우리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공익을 위한 것입니다. 국가 전체를 위한 것이니까 그런 부분을 잊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배승희 : 지금 김경수 전 지사 복권될지가 좀 관심사인데요. 윤 대통령 복권하실까요? 안 하실까요?

◇ 김종혁 : 그거는 정치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저는 조국이나 김경수 이런 분들을 사면 복권을 시켜서 이재명 대표와 경쟁하게 하면 보수가 필승이다 라는 식의 그런 정치공학적인 주장이나 논리를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런 식으로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하다 보면 결국은 자승자박이고 제 꾀에 넘어가는 일이 될 것이어서 김경수 지사의 사면 복권은 그게 필요하다면 거기에 따른 논리에 가야지 정치 논리로 그걸 접근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배승희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김종혁 : 감사합니다.

◆ 배승희 : 지금까지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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