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권용주 "전기차 화재 미스터리…벤츠 VS 파라시스 싸움될 것"

2024. 8. 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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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전기차 화재…재발화 가능성에 감식 중단
- 주차 중 전기차, 불 날 수 있는 건 배터리 밖에 없다
- 배터리 셀 문제인지 차량 SW 문제인지 따져봐야
- 셀은 이미 발화 돼 터져, 사후 확인 대단히 어려워
- 전기차 지하주차장 출입금지? 위화감 우려 돼
- 내연기관보다 전기차 화재발생률이 월등히 낮아
- 배터리 진화법 있지만 주차장 공간 적어 적용 못해
- 中 파라시스 배터리 화재위험으로 리콜 전력
- 벤츠 VS 파라시스 결함 원인 두고 싸울 것
- 제조사들 냉각제, 불량률 감시, 모니터링 보강 조치하고
- 사용자 과충전 제한 등 안전성 보강 계기될 것
- 화재 시 문 안 열릴 수도…수동개방장치 익혀둬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8월 6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


▷김태현 : 최근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전기차 폭발화재의 원인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와 경찰과 국과수 합동감식 상황 짚어보고요.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이 심화되는 건 아닌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권용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인천 청라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폭발화재가 있었는데요. 합동감식 중이잖아요. 그런데 어제 뉴스를 보니까 배터리팩 분리작업이 중단됐다는데요. 그러면 아직까지도 화재진압이 안 되고 위험한 상황이라는 얘기인 건가요?
 
▶권용주 : 화재진압은 다 됐는데 재발화 가능성이 있다는 거지요. 그 차량 내에 있는 배터리 내부에 재발화 가능성이 있으니 그 부분에 대해서 일단 안전하게 조치한 그다음에 조사해 보겠다 그런 얘기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형식상으로는 화재진압은 다 된 거고요.
 
▶권용주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런데 이 CCTV를 분석한 결과가 지금 발표가 됐어요. 이게 차주가 주차한 이후에 59시간 만에 차량이 폭발했다, 외부충격 요인도 없었다. 그러면 이거 왜 폭발한 겁니까?
 
▶권용주 : 그러니까 모든 사고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있잖아요. 인적요인하고 물적요인이요.
 
▷김태현 : 그렇겠지요.
 
▶권용주 : 그런데 이건 인적요인이 전혀 관계가 없잖아요. 그냥 주차해둔 것 아닙니까? 그러면 물적요인으로 봐야 되겠지요. 물적요인으로 들어가면 자동차가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부위, 그러니까 내연기관차로 따지면 엔진에서 불이 날 수가 있겠지요. 그런데 전기차로 오게 되면 불이 날 수 있는 부위는 배터리밖에 없어요. 그러면 배터리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라고 추정을 하는 거지요. 그러면 배터리 내부에서 무언가 문제가 발생했을 것이다라고 추정을 하는 거고요.
 
▷김태현 : 외부에 충격이 없으니까.
 
▶권용주 : 그렇지요. 없었다고 전제했을 때요. 그러면 내부에 어떤 문제가 있냐라고 하면 내부에는 배터리에 전기를 저장하는 셀이 있어요. 그러니까 셀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라고 추정하는 것이고요. 그러면 만약에 셀에 문제가 있었다라고 하면 BMS라고 그걸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배터리 모니터링 시스템이 왜 그 문제를 감지하지 못했냐라는 문제까지 접근을 하게 될 거예요. 그래서 결국은 셀 제조사 자체의 셀 결함이냐, 아니면 그런 결함을 찾아내도록 설계되어 있는 소프트웨어의 문제냐 이 두 가지를 가지고 이제 원인조사를 하게 될 겁니다.
 
▷김태현 : 어쨌든 배터리가 원인이 되는 건 맞는 거지요?
 
▶권용주 : 지금은 그렇게 추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지요.
 
▷김태현 : 그런데 이게 지하주차장이면 그냥 상식적으로 열도 없고 덥지도 않고 그러는데. 뭐 밖에 세워놨으면 더워서 그랬나? 열이 좀 가해져서, 워낙 기온이 높으니까요. 그런 추정도 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상대적으로 시원한 지하주차장에, 열이 없는 곳에 세워놨는데도 배터리가 그렇게 과열돼서 폭발하고 그럴 수도 있는 건가요?
 
▶권용주 : 그러니까 외부의 온도와 조건과 관계없이 배터리 내부 안에 있는 셀 자체에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라고 지금 의심하고 추정을 하는 거예요. 제가 볼 때는 국과수도 한번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려고 할 텐데요. 찾기가 어려운 것이 이미 문제가 된 셀 쪽은 발화가 돼서 연소를 해 버렸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 셀 자체가 문제가 있었느냐 없었느냐를 사후에 확인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것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지하주차장에 세워놔서 피해가 더 컸던 건가요? 옆에 주변에 차들 다 불타고. 만약에 지상에 있었으면 조금 나았을까요?
 
▶권용주 : 아무래도 좀 그렇겠지요. 지상에 있었으면 주변에 화재가 전이되는 속도가 조금 낮았거나. 그리고 연기가 지상에서는 빠져나가니까 소방관이 진입해서 시야를 확보하기 좋다든가 좀 빨리 진압할 수 있었겠지요.
 
▷김태현 :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지하주차장에 전기차를 세울 수 있느니 마느니 가지고 일부 아파트단지에서는 주민 간의 갈등도 일어나고 이런다는데요.
 
▶권용주 : 그러니까 그런 일이 한번씩 벌어지면 당연히 그런 우려들을 하게 되지요. 과거에도 그런 사례가 있었어요. 모 B사의 디젤 화재사건이 벌어졌을 때 거기도 주차 중에 사고가 벌어지고 해서 아예 주차장에 진입 못하게 하고, 지하에도 못 들어오게 하고 그런 일이 벌어졌는데요. 아마 그렇다고 해서 같이 사는 거주민끼리 뭔가 위화감이 조성되고 이런 것은 조금 우려되는 부분이기는 해요. 왜냐하면 전기차의 화재발생률이 내연기관보다 월등히 적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냥 주차된 상태에서 화재가 나는 사례는 좀 찾아보기가 어려운 거지요.
 
▷김태현 : 또 하나는 내연기관 자동차는 화재가 나면 그 차만 타고 마는데 전기차는 진화도 안 되고 주변으로 워낙 피해가 많아서요.
 
▶권용주 : 그러니까 진화가 안 된다라기보다 진화가 어려운 거지요. 왜냐하면 발화제, 발화원 이런 것들이 있어서 그냥 물로 끄면 되는데 전기자동차는 발화제, 그러니까 발화가 되는 장소가 배터리팩 안이잖아요. 그런데 배터리팩 안은 위에다가 아무리 물을 뿌려도 물이 안 들어가지요. 케이스로 견고하게 만들어놨기 때문에요. 그러면 안에서의 열 가지고 화재가 발생하는 거니까 식혀줘야 되거든요. 그래서 소방청에서 얘기하는 건 수조를 가지고 다녀서 수조에다가 담근다든가 이런 방식으로 진화방식을 고려하고 있고요. 최근에 나온 방식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자동기계가 밑으로 들어가서 배터리를 펀칭한 다음에 그 안에다가 소화제를 분사해서 열을 식혀줘서 진화하는 방법 이런 것들이 지금 이미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거지요.
 
▷김태현 : 이번에는 한 10시간, 8시간 걸렸다 그러는데요. 화재 진압하는 데에.
 
▶권용주 : 그렇지요.
 
▷김태현 : 이번에 왜 그렇게 오래 걸린 거예요? 그 방식을 썼으면 금방 되는 거 아니에요?
 
▶권용주 : 그 방식이 지금 모든 주차장에 설치가 된 건 아니고, 이제 자동차 제조사와 소방전문기업이 개발을 해서 앞으로 짓는 아파트에다가는 그런 시설을 하겠다라고 하는 거지요.
 
▷김태현 : 전기차 충전소 옆에 화재진압하는 그런 장비까지, 뭐 소화기 설치하듯이.
 
▶권용주 : 충전기가 있는 곳에 같이 설치를 해서 전기자동차는 그쪽에서 충전도 하고 주차도 하고 전용구역을 만들어주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지금은 수조에 담그는 그런 방식을 쓰는 건가요?
 
▶권용주 : 현재 소방청에서는 그런 방법을 쓰고 있는 거지요. 일단 열을 내려주는 방식은 수영장처럼 물에 담그는 방법밖에 없어서요. 미국에서도 그런 방법을 씁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번에도 그런 방식을 써서 시간이 오래 걸린 건가요?
 
▶권용주 : 그런 방식을 써야 되는데 그 공간 자체가 없으니까 아예 할 수가 없는 것이지요. 좌우에 차들이 다 불타고 있었으니까요.
 
▷김태현 : 이번에는 그러면 더 오래 걸렸겠네요?
 
▶권용주 : 당연히 오래 걸리지요.
 
▷김태현 : 그러면 이번에는 전통적 방식으로 물로 끄고 이런 방식을 택해서 오래걸렸다고 봐야 되네요?
 
▶권용주 : 그렇지요. 뭐 물을 쏟아붓는 방법밖에는 없었던 거지요.
 
▷김태현 : 그렇구나. 알겠습니다. 그런데 앞서 배터리 셀 말씀하셨잖아요. 이 벤츠 차량이 배터리가 품질결함으로 예전에 리콜이 한번 됐던 중국의 배터리 아니냐, 그래서 화재가 발생한 것 아니냐라는 의혹도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것 같던데 그 부분은 어떻습니까?
 
▶권용주 : 지금 얘기 나오는 건 파라시스에너지라고 배터리기업이 있어요. 글로벌 8위 정도 되는데요. 이 회사의 배터리 셀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 왜냐하면 이 회사가 과거에 2021년도에 중국 내에서 3만 대 정도 리콜을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 리콜의 사유가 바로 배터리 화재위험이었어요. 이걸 자동차 제조사, 그러니까 배터리를 납품받은 회사가 리콜을 했는데 그 리콜에 대해서 화재 가능성에 대해서 배터리회사도 맞아 있어, 우리도 인정할게 그러고 받아들인 사례가 있었던 말이에요. 그 회사의 셀 배터리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냐라고 하는 거고. 그 회사의 지분을 지금 이번에 불이 난 제조사가 일부 가지고 있어요.
 
▷김태현 : 안 쓸 수가 없네요.
 
▶권용주 : 그러니까 그 두 회사는 서로 전략적 제휴관계였단 말이지요. 그러니까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제조사가 배터리 셀의 문제인지 아닌지 아마 심층적인 내부적인 뭔가 조사를 하고, 문제가 있으면 사용을 금지한다든가 그런 조치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거지요.
 
▷김태현 : 교수님 말씀 들어보면 지금 현실적으로 뭐 때문에 잘못된 건지에 대해서 완벽하게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씀이신 거지요?
 
▶권용주 : 그렇지요. 그러니까 지금 국과수도 마찬가지로 다 추정하는 거예요. 그런데 추정컨대 결국은 원인을 찾아들어가면 보닛 쪽에서 뭔가 불이 가운데부터 시작이 됐잖아요, 펑 터지면서요. 그러니까 이건 배터리 외에는 별다른 원인을 찾기가 어렵고요. 그러면 배터리 안으로 들어가면 물건 자체의 결함인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 결함을 찾아내는 소프트웨어가 문제인지 그걸 두고 싸워야 돼요. 왜냐하면 소프트웨어는 자동차 제조회사가 하는 거고, 셀은 배터리회사가 만듭니다.
 
▷김태현 : 그렇구나. 지금 전기차를 타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 일부 소비자들 중에 고민하고 계시는 분도 있고, 일부 언론보도 보니까 전기차 가지고 계신 분이 타야 되나 뭐 이런 고민도 하고 있다던데요. 어떻습니까, 전기차가 안전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걱정할 만큼 위험하다고 봐야 돼요? 아니면 너무 지나친 공포심인 건가요?
 
▶권용주 : 그러니까 두 가지가 공존하는 것 같은데요. 화재율만 보면 내연기관 대비 화재율이 낮기 때문에 그렇게 지나친 우려는 시장 자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니까 걱정스럽기는 한데요. 그렇다고 해서 현실적으로 벌어지는 화재에 대한 재산손괴율, 그러니까 손상률은 높단 말이에요. 이것에 대해서도 현실이고, 그러면 뭔가 대책 마련에 들어갈 텐데요. 그렇다고 해서 전기자동차를 앞으로 하지 말 거냐 그건 또 아니잖아요. 그래서 여러 가지 조치들이 나오는 게 그러면 아마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크게 한 세 가지 정도의 조치가 앞으로 나오게 될 겁니다. 첫 번째는 뭐냐 하면 일단은 전기자동차 제품, 그러니까 제품적으로 뭐 냉각제를 많이 쓴다, 또는 불량률을 감시하는 시스템을 더 보강한다, 그다음에 배터리 모니터링을 더 열심히 한다 이런 쪽이 되는 거고요. 또 하나는 배터리 자체가 발화가 되지 않는 새로운 소재의 배터리 쪽으로 빨리 전환한다 이런 기술적인 반전이 하나 있을 거고요. 두 번째는 사용자 관점에서는 아마 제조사가 과충전, 충전을 좀 과하게 하는 것.
 
▷김태현 : 과충전.
 
▶권용주 : 네, 이것을 좀 제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한 번 충전해서 500km 갑니다라고 할 때 한 번 충전이 과거에는 우리가 100%로 인식을 하는데 그냥 실제로 계기판에는, 충전기에는 100%라고 되지만 사실은 85%더라. 이렇게 제한해서 배터리의 과충전을 방지하는 그런 쪽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고요.
 
▷김태현 : 네.
 
▶권용주 : 그다음에 관리적 측면에서 보면 충전기를 가급적 지하주차장 입구에 설치하자. 왜냐하면 발화가 됐을 때 연기가 빨리 빠져나갈 수 있으니까. 그러면 시야가 확보가 되잖아요. 그런 식으로 해서 조치할 가능성이 있어서요. 아마 어떻게 보면 되게 안타까운 사고이기는 하나 이걸 계기로 해서 전기차동차의 안전성에 대한 보강을 더 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교수님, 결국에는 배터리의 안전성인데요. 그건 제조사, 또 좁혀 말하면 배터리회사에서 할 일이니까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요. 과충전 있잖아요. 그 과충전 방지시스템이 없더라도 그러면 지금이라도 전기차 가지신 분들이 한 50~60% 정도만 충전하는 그런 사용습관을 들여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권용주 : 50~60%는 너무 작고요. 보통은 80% 권고해요.
 
▷김태현 : 80%로.
 
▶권용주 : 왜냐하면 80%, 보통 충전속도가 처음에 꽂으면 초기에는 빨리됩니다. 한 80%까지 빨리되고, 그 이후의 100%는 천천히 돼요. 그게 왜하며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서요. 그러니까 굳이 20%를 더 하겠다고 시간을 많이 허비하는 것보다는 80%만 충전해도 충분히 운행되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김태현 : 저는 전기차를 안 타는데 전기차 충전소가 많지 않으니까 제가 전기차 소비자라면 한 번 간 김에 가득 채우고 싶은 욕구가 있을 것 같은데요.
 
▶권용주 : 보통 그런 심리가 들지요. 이게 왜냐하면 레인지 앤자이어티(range anxiety)라고 해요. 주행거리 불안감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끝까지 채우려고 하지요.
 
▷김태현 : 가다가 서면 안 되니까.
 
▶권용주 : 그렇지요. 왜냐하면 또 어디인지도 찾기도 어렵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런데 전기차 이용하시는 분들은 다들 현명하셔서 이미 어디에 충전기가 있고 이런 것들을 경험상, 그러고 본인이 운행하는 패턴상 대부분 다 알고 있어서 그런 우려는 많이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일단 80%만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겁니다. 그리고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교수님, 만약에 제가 전기차를 타는데 불이 났어요. 그러면 119에 신고하는 것 말고 위급한 상황에서 운전자가 할 수 없는 응급조치 이런 것은 없습니까? 왜냐하면 모 자동차회사의 안전매뉴얼 보니까 소방차 오기 전까지 10톤의 물로 냉각하라 이렇게 쓰여 있던데요. 10톤의 물을 어디에서 구하나요?
 
▶권용주 : 사실 그거 매뉴얼이 좀 웃긴 거지요.
 
▷김태현 : 그렇지요.
 
▶권용주 : 그거 어떻게 개인 운전자가 10톤의 물을 어디에서 구해요? 지나가다가 소방호스 뺄 수도 없는 거고요.
 
▷김태현 : 네.
 
▶권용주 : 사실 마땅한 대책은 없어요. 그냥 119에 신고해서 일단은 화재가 발생하는 차 안에서 빠져나와서 안전한 곳에 대피하는 이런 거 얘기고요. 가급적 그러고 우천 때, 비 올 때는 가급적이면 실외보다는 실내 충전을 하라 이런 얘기가 제가 얘기하는 게 아니고 소방청에서 나온 권고사항입니다.
 
▷김태현 : 교수님, 이거 하나만 더 질문드릴게요. 한 몇 년 전인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가 충돌해서 화재가 났는데 문이 안 열려서 차주가 돌아가신 사고가 있었잖아요.
 
▶권용주 : 있었지요.
 
▷김태현 : 만약에 제가 전기차를 타는데 화재가 났다, 문이 안 열린다 그런 위급한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
 
▶권용주 : 그래서 사실은 수동개방장치가 다 있어요.
 
▷김태현 : 그래요?
 
▶권용주 : 차주분들이 본인의 수동열림장치가 어디에 있는지를 평소에 신경을 잘 안 쓰다 보니까 그런 위급한 상황에서 못 찾는 경우가 있지요. 그래서 평소에 수동열림장치 버튼이 어디 있는지 확인해 두시는 게 필요해요.
 
▷김태현 : 만약에 자동으로 안 열리면 수동장치를 통해서 탈출을 빨리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이었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권용주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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