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장일에 즐겨요"…장애인 가족의 '특별한 물놀이'

2024. 8. 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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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아무래도 수영장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서울 노원구가 어제(5일) 공공수영장을 장애인에게만 개방하고 하루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노원구의 한 대학에 마련된 공공 물놀이장입니다.

월요일 하루는 정기적으로 쉬는 날이지만, 오늘은 상황이 다릅니다.

워터 슬라이드와 풀장이 이용객들로 북적입니다.

노원구청이 특별한 손님들을 초대했습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만을 대상으로 물놀이장을 완전 개방한 겁니다.

▶ 인터뷰 : 김근철 / 노원시각장애인협회장 - "시각장애인들은 일반 수영장이나 풀장을 이용하기가 힘들잖아요 좀 어려움이 있거든요."

튜브를 타고 물을 튀기는 이용객들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그 누구보다도 밝습니다.

▶ 인터뷰 : 조유화 박지소 - "아무래도 남의 시선 느끼지 않고 저희 아이들끼리 편하게 즐길 수 있어서…."

평소에는 돈을 내고 사용하던 텐트와 평상도 이날만큼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승록 / 서울 노원구청장 - "앞으로도 노원구가 장애인 친화 도시 명성에 걸맞게 여러 가지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적극적으로 진정성 있게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는 다짐을…"

노원구는 지난 2019년부터 여름 하루를 정해 장애인들만 이용할 수 있는 공공 물놀이장을 선보였습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kang.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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