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 여자 매달려 있다" 일촉즉발…끈질긴 설득 끝 구조한 경찰

김지은 기자 2024. 8. 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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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의 한 고층 건물에서 뛰어 내리려던 60대 여성을 구조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8시20분 "18층짜리 빌딩 옥상에 여자가 매달려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삼청파출소 소속 경찰이 출동해 요구조자의 위치값 주변을 수색하던 중 술에 취해 옥상 난간에 있던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소방과 공동 대응해 건물 외부 1층에 에어매트리스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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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화 시도하는 틈을 이용해 옥상 내부로 구조
경찰이 지난 2일 출동했던 고층 건물. /사진=서울 종로경찰서


경찰이 서울의 한 고층 건물에서 뛰어 내리려던 60대 여성을 구조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8시20분 "18층짜리 빌딩 옥상에 여자가 매달려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삼청파출소 소속 경찰이 출동해 요구조자의 위치값 주변을 수색하던 중 술에 취해 옥상 난간에 있던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소방과 공동 대응해 건물 외부 1층에 에어매트리스를 설치했다. 직접 옥상에 올라가 A씨와 대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당시 A씨는 좁은 옥상 외부 난간에 걸터 앉아 있었다. 주취 상태로 몸을 가누지 못해 곧장 앞으로 떨어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경찰은 A씨가 술에 취해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고 대화를 시도하는 틈을 이용해 A씨 허리를 낚아챘다. 이후 A씨를 옥상 내부로 끌어당겨 안전하게 구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119 구급대 응급조치로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며 "긴 대화와 설득 끝에 라포를 형성해 안전하게 보호자에게 인계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에어 매트리스를 설치한 모습. /사진=서울 종로경찰서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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