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CEO 평균 연령 58.2세…외부 출신 비중 줄어
김지성 기자 2024. 8. 6. 09:54
▲ 하림지주 익산 본사 신사옥
30대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평균 연령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재계 순위 30대 그룹 계열사 중 올해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97개 기업의 CEO 이력을 조사한 결과, CEO 평균 연령은 58.2세로 지난해 57.9세보다 높아졌습니다.
또 외부 경력 출신 CEO 비중은 21.4%에서 20.1%로 줄었고 대신 자사 출신 비중이 78.6%에서 79.8%로 커졌습니다.
직무별로는 재무(11.7%→14.5%)와 경영 지원(15.3%→17.3%) 출신의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이런 변화는 내수 경기 악화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증대로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경영을 하려는 조치가 반영된 결과라고 리더스인덱스는 해석했습니다.
30대 그룹 중 CEO 평균 연령이 가장 높아진 곳은 LS그룹으로, 계열사 CEO 15명의 평균 연령이 지난해 56.1세에서 올해 58.7세로 2.6세 늘었습니다.
최근 오너 일가 3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선 가운데 경험이 풍부한 전문경영인이 이들을 보좌하면서 평균 연령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올해 계열사 CEO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곳은 하림그룹으로 63.6세였으며, 이어 포스코그룹 62.1세, CJ그룹 61.5세, 중흥건설 61.0세, GS그룹 60.9세, 영풍그룹 60.7세, 농협그룹 60.4세, HMM 60세 순이었습니다.
(사진=하림지주 제공, 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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