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EPL 득점 4위 솔랑케 영입 시도…외로운 골잡이 손흥민 짐 덜까

박효재 기자 2024. 8. 6. 09: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PL 본머스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랑케.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순위 4위를 기록한 도미닉 솔랑케(본머스)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6500만파운드(약 1137억원)로 평가되는 솔랑케 영입을 위해 본머스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첼시 유스 출신인 솔랑케는 2017년 한국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의 우승을 이끌며 골든볼을 수상한 바 있다. 첼시와 리버풀에서는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본머스에서 재능을 꽃피우며 대기만성형 스트라이커로 주목받고 있다.

솔랑케는 188cm의 큰 키와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볼 간수 능력이 뛰어나며, 공중볼 경합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팀플레이에도 능해 토트넘의 전술에 잘 맞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19골과 함께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은 그의 전방위적인 공격 능력을 잘 보여준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빠르고 유동적인 공격 축구에 솔랑케의 특징이 잘 어울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솔랑케는 지난 2023~2024시즌 리그 전 경기에 출전했다. 이제 26세의 나이로 앞으로 5년 이상 전성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토트넘에는 매력적인 영입 대상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 시즌을 앞두고 확실한 주전 스트라이커 영입을 원하고 있다. 성공하면 지난 시즌 스트라이커로 변신해 홀로 팀의 공격을 책임졌던 손흥민의 부담도 줄어든다. 손흥민은 자신의 주 포지션인 왼쪽 윙어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실제로 최근 프리시즌 경기에서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활약하며 2골을 터뜨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손흥민 역시 “나는 아직도 사이드에서 플레이하는 게 제일 자신 있고, 잘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솔랑케의 영입이 성사된다면 토트넘의 공격진은 더욱더 다채로워질 전망이다. 손흥민의 스피드와 기술, 솔랑케의 피지컬과 결정력이 어우러져 상대 수비진을 더욱 괴롭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솔랑케의 등지고 버티는 플레이는 손흥민이나 다른 공격수들의 침투 공간을 만들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토트넘은 솔랑케의 높은 이적료를 감당할 수 있는 재정 상태를 갖추고 있으며, 여름 이적 시장에서 여러 선수를 정리하며 영입 자금을 마련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